귀향[歸向] 의지하다. 의탁하다. 귀의하다. 권력에 빌붙다. 사공도(司空圖)의 담주영천원기(潭州靈泉院記)에 “먼 데와 가까운 곳에서 수행자와 재가자가 귀의하지 않는 이가 없었다.[遠近道俗, 莫不歸向.]”라고 하였다.
귀향[歸鄕] 벼슬아치에 실시하던 경벌(輕罰)의 한가지로 고려 때의 율명(律名)으로 피죄자(被罪者)를 고향에 돌아가 머물게 하던 것인데 조선조 적의 방귀전리(放歸田里)와 같고 지금의 정정법(政淨法)과 비슷하다. 그런데, 조선조말기에 와서는 도(徒)・류(流)・서(方)・치(置)를 통틀어 귀향(歸鄕)이라고 일컬음과 동시에 그 율(律)을 편중하게 적용했다. 그래서 성호(星湖) 이익(李瀷)은 사설(僿說)에서 그 폐단을, 다산(茶山) 정약용은 아언각비(雅言覺非)에서 그 잘못을 각각 지적하였다.
귀허[歸墟] 발해(渤海)의 동쪽에 있다는 전설상의 거대한 골짜기이다. 이 골짜기는 바닥이 없어 천하의 모든 물이 흘러 들어가도 불거나 줄지 않는다고 한다. <列子 湯問>
귀허[歸墟] 무저곡(无底谷). 전설상 바닷속에 있다는 깊이를 알 수 없는 계곡. 바닷물이 귀숙(歸宿)하여 두루 모이는 곳을 이른다. 열자(列子) 탕문(湯問)에 “발해(渤海)의 동쪽 몇 억만 리가 되는 지 알 수 없는 곳에, 큰 골짜기[壑]가 있으니 실로 밑이 없는 골짜기다. 그 아래는 밑이 없으니 이름을 귀허라 한다.”고 하였다. 귀허(歸虛)라고도 부른다.
귀허옥초[歸墟沃焦] 귀허는 발해의 동쪽에 있다고 하는 큰 골짜기의 이름으로 밑바닥이 없어 물이 빠져 나간다고 하며, 옥초는 동해의 남쪽 3만 리 지점에 있다고 하는 언덕 이름으로 물이 쉴 새 없이 흘러 들어온다고 한다. <列子 湯問> <郭璞 江賦 注>
귀현[貴顯] 신분이 높고 유명함. 또는 그런 사람. 존귀(尊貴)하고 벼슬이나 명성, 덕망 따위가 높음. 또는 그런 사람.
귀현수[鬼見愁] 명아주과에 속한 약용 식물. 맛은 쓰고 성질은 평(平)하여 해독 작용이 있어서 열을 낮추고 어혈을 풀어주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 소화자침초(小花刺針草), 소화귀침초(小花鬼針草). 일포침(一包針). 구찰찰초(狗札札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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