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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벽[奎壁]~규벽[奎璧]~규벽기졸[圭璧旣卒]~규벽논어[奎壁論語]


규벽[圭璧]  제후(諸侯)가 천자(天子)를 알현할 때, 또는 제사를 지낼 때 손에 갖는 옥(玉)이다. 후한서(後漢書) 명제기(明帝紀)에 “친히 규벽을 잡고 삼가 천지에 제사한다.” 하였다.

규벽[圭璧]  규벽(珪璧)과 같으며, 흉년이 들었을 때 신(神)에게 예(禮)로 바치는 옥(玉)이다. 시경(詩經) 운한(雲漢)에 “왕께서 말씀하기를 ‘아, 지금 사람에게 무슨 죄가 있습니까. 하늘이 환란을 내리시어 기근이 거듭 이르기에, 신에게 제사를 거행하지 않음이 없으며, 이 희생을 아끼지 아니하여 규벽을 이미 모두 올렸는데도, 어찌하여 내 말을 들어주지 아니하십니까.’ 하였다.[王曰於乎, 何辜今之人. 天降喪亂, 饑饉薦臻, 靡神不擧, 靡愛斯牲, 圭璧旣卒, 寧莫我聽.]”라고 하였다.

규벽[奎壁]  규성(奎星)과 벽성(壁星)으로 이십팔수(二十八宿)의 두 별인데 모두 문창성(文昌星)이어서 이 두 별이 빛나면 문운(文運)이 크게 창성한다 하는바, 전하여 아름다운 문장을 가리킨다. 이 별의 정기를 모아 태어난 사람은 대문호가 된다고 하였다.

규벽[奎壁]  별자리인 규수(奎宿)와 벽수(壁宿)의 병칭으로 문운을 주관한다고 한다. 규수는 28수 중 15번째로서 9개의 별자리로 구성되어 있다. 천시(天豕)라고도 하며 문운(文運)을 주관한다. 이 중 수거성(宿距星)인 규성(奎星)이 밝으면 천하가 편안해지고, 움직이면 병란이 일어난다고 한다. 벽수는 28수 중 14번째 별자리로서 5개의 별자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중에서 수거성(宿距星)인 벽성은 도서를 맡고 있는데, 벽성이 밝으면 서적이 집대성되거나 총명한 사람들이 많이 나와 바른 도가 행해지게 되어, 소인배가 물러나고 군자가 벼슬을 하게 된다고 한다. 벽(璧)은 벽(壁)과 통용하는 글자이다.

규벽[奎壁]  이십팔수(二十八宿)에 들어 있는 두 별 규수(奎宿)와 벽수(壁宿)를 이른다. 규는 서쪽 백호칠수(白虎七宿)의 첫째 별이고 벽은 북쪽 현무칠수(玄武七宿)의 마지막 별이다. 규성(奎星)은 문장(文章)을 주관하고, 벽성(壁星)은 문서(文書)를 주관한다고 한다. 화려한 문장을 말한다.

규벽[奎璧]  임금의 친필과 인장(印章)을 가리킨다.

규벽기졸[圭璧旣卒]  규벽(奎璧)은 신(神)에게 제사를 지낼 때 예(禮)로 바치는 옥(玉)으로, 규벽을 다 사용했을 정도로 제사를 성실하게 지냈음을 뜻한다. 시경(詩經) 대아(大雅) 운한(雲漢)에 “왕께서 말씀하기를 ‘아, 지금 사람에게 무슨 죄가 있습니까. 하늘이 환란을 내리사 기근이 거듭 이르기에, 신에게 제사를 거행하지 않음이 없으며, 이 희생을 아끼지 아니하여 규벽을 이미 모두 올렸는데도, 어찌하여 내 말을 들어주지 아니하십니까.’ 하였다.[王曰於乎 何辜今之人 天降喪亂 饑饉薦臻 靡神不擧 靡愛斯牲 圭璧旣卒 寧莫我聽]” 하였다. 규벽(圭璧)은 규벽(珪璧)과 같다.

규벽논어[奎壁論語]  축소판 논어(論語)를 말한다. 규벽(奎壁)은 본래 28수 가운데 두 성수로 문운(文運)을 주관한다고 하는데, 명나라 정원미(鄭元美)의 호이기도 하다. 정원미는 만력(萬曆) 연간에 금릉(金陵)에서 경서(經書)의 축소본을 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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