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운[奎運] 규성(奎星)은 문운(文運)을 관장하는 별이다. 규운이 떳다는 것은 바로 문치(文治)가 창성한 것을 가리킨다.
규운협지령[奎運協地靈] 규운은 문운(文運)을 맡은 규성(奎星)을 이르고, 지령은 영수(靈秀)한 기운이 서린 지방을 이른다. 규성이 영수한 기운이 서린 지방의 하늘에 머물렀다는 말이다. 옛사람들은 규성이 비치는 곳에 학자가 태어나고, 영수한 기운이 서린 곳에 인걸이 태어난다고 여겼다.
규원[奎垣] 규수(奎宿). 28수(宿) 중의 하나로 서방의 백호(白虎) 7수 중 제1수이다. 16개 별로 되어 있으며 문운(文運)과 문장(文章)을 주관한다고 한다.
규원[奎垣] 규장각(奎章閣)의 이칭이다.
규원[閨怨] 사랑하는 이에게 버림이나 이별(離別)을 당한 부녀(婦女)의 원한(怨恨). 여자가 뜻을 얻지 못하여 글로 그 원한을 푸는 것을 이르는데, 시인(詩人)이 그 언사를 모의하여 정한을 나타내서 따로 한 격(格)이 되었다.
규원[閨怨] 젊은 부인의 애원(哀怨)을 소재로 하여 읊은 시를 총칭하는 말로, 규원시(閨怨詩), 규원사(閨怨詞) 등이 있으며, 왕창령(王昌齡)과 유신(庾信)의 작품이 유명하다.
규위[睽違] 서로 떨어짐. 격리(隔離)됨.
규위[葵衛] 제 뿌리를 보호하는 해바라기.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성공(成公) 17년 조의 “포장자(鮑莊子)는 지혜가 해바라기만도 못하다. 해바라기는 제 뿌리를 보호할 줄 알거늘…….[鮑莊子之知不如葵 葵猶能衛其足……]”에 대한 두예(杜預)의 주에 “해바라기는 이파리를 기울여 해를 향해서 뿌리를 가린다.[葵傾葉向日 以蔽其根]”라고 하였다. ‘葵’에 대해서는 이설(異說)이 있는데, 중국 근대의 양백준(楊伯峻)은 이파리를 따서 먹는 식용 채소 중 하나로, 뿌리를 손상하지 않아야 이파리가 계속 돋기 때문에 ‘뿌리를 보호한다’라는 말이 있게 된 것이라고 하였다. <春秋左傳注 成公17年>
규위기족[葵衛其足] 춘추 시대 제(齊)나라 경극(慶克)이 영공(靈公)의 모부인(母夫人)인 성맹자(聲孟子)와 간통하는 것을 포장자(鮑莊子)가 알고는 국무자(國武子)에게 말하니, 국무자가 경극을 꾸짖었다. 이에 경극이 성맹자에게 고자질하니, 성맹자가 영공에게 포장자를 참소하여 발을 베는 형벌에 처하게 하였다. 이에 대해서 공자(孔子)가 “포장자는 해바라기보다도 자기를 보호할 줄을 모른다. 해바라기는 그래도 자기의 발을 돌볼 줄을 아는데.[鮑莊子之知不如葵 葵猶能衛其足]”라고 평하였는데, 두예(杜預)의 주(註)에 “해바라기는 잎사귀가 해를 향하게 하여 햇빛이 자기의 뿌리에 닿지 않게 한다.[葵傾葉向日 以蔽其根]”라고 하였다. <春秋左氏傳 成公17年>
규위족[葵衛足] 제(齊) 나라 경극(慶克)이 성맹자(聲孟子)와 간통하니 포장자(鮑莊子)가 알고 국무자(國武子)에게 말하였다. 성맹자(聲孟子)가 노하여 포장자를 참소하여 발을 베는 형벌에 처단하였다. 당시의 사람들이 말하기를 “포자의 지혜가 해바라기[葵]보다도 못하다. 해바라기꽃은 해를 가리어서 제 뿌리를 보호한다.[鮑莊子之知不如葵 葵猶能衛其足]”라 하였는데, 이것은 말조심을 하지 못하여 발을 베었다는 말이다.
규의[袿衣] 긴 저고리인데, 속명(俗名) 장의(長衣)이다. 여항(閭巷) 여자의 웃옷을 말한다.
규인[閨人] 여인. 부인.
규인음천[竅蚓飮泉] 맹자(孟子) 등문공 하(滕文公下)에서 맹자는 오릉중자(於陵仲子)가 청렴을 지키기 위해 인륜마저 저버림을 비판하면서 “오릉중자의 지조를 충족시키자면 지렁이가 된 뒤라야 가능할 것이다. 지렁이는 위로는 마른 흙을 먹고 아래로는 지하수만을 마시고 산다.[充仲子之操, 則蚓而後可者也. 夫蚓, 上食槁壤, 下飮黃泉.]”고 하였다.
규일[揆一] 천하를 다스리는 도는 동일함. 맹자(孟子) 이루 하(離婁下)에서 맹자는, 순 임금과 문왕이 살던 지역이 서로 천여 리나 떨어져 있고 살던 시대가 천여 년이나 차이가 있어도 뜻을 얻어 중국에 시행한 것이 마치 부절(符節)을 합한 듯이 똑같음을 들어 “앞선 성인과 뒷 성인이 그 법도는 한 가지이다.[先聖後聖 其揆一也]”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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