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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가[金笳]~금가녹설[琴歌綠薛]~금각[琴閣]~금각응향[琴閣凝香]


금[襟]  저고리나 두루마기 같은 웃옷의 섶과 무 사이에 있는 넓고 긴 폭을 말한다.

금[禁]  술잔을 놓는 탁자를 말한다. 의례(儀禮) 사관례(士冠禮) 정현(鄭玄)의 주에 “이름을 금이라 한 것은 술을 경계한 때문이다.[名之爲禁者 因爲酒戒也]”라고 하였다.

금[靲]  죽멸(竹篾)로, 대나무의 껍질 부분을 말한다. 이를 끈처럼 사용해서 중(重)에 역(鬲)을 매다는 데 쓴다.

금[琴]  칠현금(七弦琴)을 가리킨다. 공자(孔子) 시대에도 성행한 3천 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악기로 현을 마찰하여 소리를 낸다. 요금(瑤琴), 옥금(玉琴), 와금(瓦琴), 당금(唐琴), 복금(福琴), 오동금(梧桐琴) 등 다양한 명칭을 갖고 있다. 만든 사람에 대해 복희(伏羲), 신농(神農), 순(舜) 등 여러 설이 있다. 시경(詩經) 관저(關雎)에 “정숙한 여인네는 금과 슬로 벗을 삼네.[窈窕淑女 琴瑟友之]”라고 하였고, 시경(詩經) 소아(小雅)에 “금슬을 뜯고 북을 쳐서 농신님을 맞이하네.[琴瑟擊鼓 以御田祖]”라고 하였다.

금[金]  20량(二十兩)이 1金(一金)이다.

금[金]  고대 화폐 수량의 단위. 사기(史記) 평준서(平準書) 색은(索隱)에 “진(秦)나라에서는 1일(鎰)을 1금(金)으로 하였고, 한(漢)나라에서는 1근(斤)을 1금(金)으로 하였다.”라고 하였고, 한서(漢書) 식화지(食貨志)에 “진(秦)나라는 금(金)이 두께가 1촌(寸), 무게가 1근(斤)인 것을 일(鎰)이라 하였는데, 한(漢)나라는 주(周)나라 제도를 회복하여 1근(斤)을 1금(金)이라 하였다.”라고 하였다.

금[金]  여진족이 건립한 왕조로 원래 거란족이 세운 요(遼)의 완안부(完顔府)에 소속되어 있었으나, 12세기 초 세력을 키워 자립하였다. 금의 태조는 송나라와 동맹을 맺고 요의 세력을 몰아냈으며 제2대 황제 태종은 요를 멸망시키기에 이른다. 이후 금은 계속 세력을 확대하여 송나라를 강남으로 밀어내는가 하면 송으로 하여금 금에게 조공을 바치게 하였다. 그러나 제9대 황제인 애종(哀宗)에 이르러 몽골과 남송 연합군에 의해 건국 120년 만에 멸망한다.

금가[金笳]  북방의 여진족들이 군대에서 불던 악기로, 일반적으로 호가(胡笳)라 한다.

금가녹설[琴歌綠薛]  거문고에 녹기금(綠綺琴)과 설현금(薛縣琴)이 유명하기 때문에 이렇게 말한 것이다.

금각[琴閣]  고을 수령이 정사하는 곳을 말하는데 금당(琴堂)이라고도 한다. 옛날 복자천(宓子賤)이라는 어진 수령이 선보(單父)라는 고을을 다스릴 때 거문고를 타면서 마루 아래에 내려온 일이 없었으나 잘 다스려졌다는 고사에서 유래한 말이다. <呂氏春秋 卷21 察賢>

금각응향[琴閣凝香]  금각은 지방관이 휴식을 취하는 관사(館舍)를 말하고, 향기가 어린다는 것은 당대(唐代)의 시인 위응물(韋應物)의 시 군재우중여제문사연집(郡齋雨中與諸文士燕集)에 “호위병에겐 화려한 창이 삼엄하고, 연침에는 맑은 향기가 어리었네.[兵衛森畫戟, 宴寢凝淸香.]”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韋蘇州集 卷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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