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귀[金龜] 금인귀뉴(金印龜紐)로 곧 거북 무늬 끈이 달린 금 인장이다. 한(漢) 나라 때 승상(丞相)과 대장군(大將軍) 및 열후(列侯)와 황태자(皇太子)가 금인구뉴를 찼다. <漢舊儀 補遺> 사물기원(事物紀元)에 따르면 삼대(三代) 이전에는 관리들이 가죽으로 만든 산대(算袋)라는 것을 찼는데 위(魏)나라 때에 거북 모양으로 고쳤다. 당 고조(唐高祖)가 몸에 차는 물고기를 주었는데, 3품(三品) 이상은 금으로 장식했고 5품(五品) 이상은 은으로 장식하였으므로 어대(魚袋)라고 하였다. 측천무후(則天武后) 때에 거북 모양으로 바꾸었다가 얼마 후 물고기 모양으로 바꾸었다고 한다. 당 현종(唐玄宗) 때의 시인인 하지장(賀知章)은 시문(詩文)과 글씨에 모두 뛰어났고 술을 매우 좋아하였는데, 하지장(賀知章)이 이백(李白)을 처음 만났을 때 금귀(金龜)을 잡혀서 술을 마셨다 한다. 이백(李白)의 대주억하감(對酒憶賀監) 시에 의하면 “사명에 미친 나그네 있었으니, 풍류 넘치는 하계진이네. 장안에서 한 번 서로 만나고서, 나를 적선인이라 불렀었네. 옛날에 술을 그리도 좋아하더니, 어느새 솔 밑의 티끌이 되었네. 금거북으로 술을 바꿔 마시던 일, 생각하면 눈물이 수건을 적시네.[四明有狂客, 風流賀季眞. 長安一相見, 呼我謫仙人. 昔好杯中物, 翻爲松下塵. 金龜換酒處, 却憶淚沾巾.]”라고 하였다. <李太白集 卷22>
금귀[金龜] 금귀는 황금으로 주조한 거북 형상의 꼭지가 달린 관인(官印)을 말하는데, 당대(唐代)의 관원들이 지녔던 일종의 패물(佩物)이었다고도 한다. 당대(當代)의 풍류 시인 하지장(賀知章)이 이백(李白)을 처음 만나서 그의 문장을 한번 보고는 크게 감탄하여, 차고 있던 금귀를 술과 바꾸어 함께 마시며 즐겼다고 한다. 이백의 대주억하감(對酒憶賀監) 시에 “사명에 미친 나그네 있었으니, 풍류 넘치는 하계진이로다. 장안에서 한번 서로 만나서는, 나를 적선인이라 불렀었지. 그 옛날 술을 그리도 좋아하더니, 어느새 솔 밑의 티끌이 되었구려. 금 거북으로 술 바꿔 마시던 일, 생각만 하면 눈물이 건을 적시네.[四明有狂客 風流賀季眞 長安一相見 呼我謫仙人 昔好杯中物 翻爲松下塵 金龜換酒處 却憶淚沾巾]”라고 하였다. <李太白集 卷22>
금귀미필비은가[今歸未必非恩暇] 본디 ‘이번에 돌아가는 것이 은혜로운 휴가가 아니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는 말이다.
금귀촉군[琴歸蜀郡] 한(漢) 나라 때 촉군 사람 사마상여(司馬相如)가 거문고를 잘 탔는데, 나중에 고향에 돌아가서 탁문군(卓文君)과 결혼하여 음식 장사를 하며 살았다 한다.
금귀환주[金龜換酒] 금귀를 술과 바꾸다. 금귀(金龜)는 옛날 허리띠에 차던 완구용 패물의 일종인데, 황금으로 주조한 금인귀뉴(金印龜紐), 즉 관인(官印)을 말하기도 한다. 이백(李白)의 대주억하감(對酒憶賀監) 시의 서(序)에 “태자빈객(太子賓客) 하공(賀公)이 장안(長安)의 태극전(太極殿)에서 처음으로 나를 한 번 보고는 나를 적선인(謫仙人)이라 부르고 인하여 허리에 찬 금 거북을 풀어서 술과 바꾸어 마시며 서로 즐겼었다.”고 한 데서 온 말인데, 그 시에 “사명에 미친 나그네 있었으니, 풍류 넘치는 하계진이로다. 장안에서 한 번 서로 만나서는, 나를 적선인이라 불렀었지. 그 옛날 술을 그리도 좋아하더니, 어느 새 솔 밑의 티끌이 되었구려. 금 거북으로 술 바꿔 마시던 일, 생각만 하면 눈물이 수건을 적시네.[四明有狂客 風流賀季眞 長安一相見 呼我謫仙人 昔好杯中物 翻爲松下塵 金龜換酒處 却憶淚沾巾]” 하였다. 여기서 하감(賀監)은 비서감(秘書監)을 지낸 하지장(賀知章)을 가리킨 말이고, 계진(季眞)은 그의 자이며, 그의 자호는 사명광객(四明狂客)이었다.
금귀환주[金龜換酒] 하지장(賀知章)은 당나라 때의 시인이다. 당 현종(唐玄宗) 때의 문인으로 사명 광객(四明狂客)이라 자호한 하지장(賀知章)은 특히 술을 좋아하고 풍류가 매우 뛰어났으므로 그가 죽은 뒤에도 이백(李白)은 그를 몹시 그리워하여 읊은 ‘술을 마주하고 하감을 그리다[對酒憶賀監대주억하감]’라는 시의 서(序)에 “태자 빈객 하감(賀監)이 장안에서 나를 보자마자 적선인(謫仙人)이라 불렀다. 그리하여 허리에 찬 금 거북을 풀러 술과 바꾸어 마시며 즐겼다.[太子賓客賀監 於長安一見 呼予爲謫仙人 因解金龜 換酒爲樂]”라는 내용이 보인다. 시는 다음과 같다. “사명(四明)에 미친 나그네 있었으니, 풍류 넘치는 하계진(賀季眞)이로다. 장안에서 한 번 보자마자, 나를 적선인이라 불렀지. 그 옛날 술을 그리도 좋아하더니, 어느새 솔 밑의 티끌이 되었구려. 금 거북으로 술 바꿔 마시던 일, 생각만 하면 눈물이 수건을 적시네.[四明有狂客 風流賀季眞 長安一相見 呼我謫仙人 昔好杯中物 翻爲松下塵 金龜換酒處 却憶淚沾巾]” 여기에서 ‘하감’은 비서감(秘書監)을 지낸 하지장을 가리킨다. ‘계진’은 하지장의 자(字)이며, ‘사명’은 지금의 절강성(浙江省) 영파시(寧波市) 서남쪽에 있는 산 이름으로, ‘사명광객(四明狂客)’은 하지장의 호(號)이다. ‘금 거북’은 옛날 허리띠에 차던 완구용 패물의 일종이며, 황금으로 주조한 금인귀뉴(金印龜紐), 즉 관인(官印)을 말하기도 한다. <唐文粹 卷15下 詩辛 古調歌篇四 傷悼七 對酒憶賀監二首> <古今事文類聚 續集 卷14 燕飮部 沽酒 金貂換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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