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단[琴壇] 공자가 학문을 강론하던 곳으로, 행단(杏壇)이라고도 한다. 장자(莊子) 어부(漁父)에 “공자가 치유(緇帷)의 숲에 노닐고 은행나무[杏壇] 아래 앉아 쉬면서 제자들은 글을 읽고 공자는 노래하며 거문고를 탔다.”고 한 데서 유래한다.
금단[金丹] 금단은 도가에서 말하는 복용하면 장생불사한다는 단약(丹藥)으로, 여기에서는 진정한 학문을 이루는 것을 비유한다. 이와 관련하여 주자대전(朱子大全) 권84 ‘원기중이 교정한 참동계의 뒤에 적음[題袁機仲所校參同契后]’에 “허송세월 백 년 인생 얼마나 되나? 영지가 한 해에 세 번 꽃 핌은 무엇을 위함인지. 금단은 만년이 다 되어도 소식 없으니, 운당포(篔簹鋪) 벽 위의 시를 거듭 탄식하노라.[鼎鼎百年能幾時? 靈芝三秀欲何爲? 金丹歲晩無消息, 重歎篔簹壁上詩.]”, 농암집(農巖集) 권4 ‘자익의 시에 차운하다[次子益韻]’ 두 번째 시에 “늙으면 금단을 이룰 수가 없으니, 그대들 기나긴 여정 향해 노력하시길.[老矣金丹不可成, 諸君努力向脩程.]”이라는 구절이 보인다.
금단[金丹] 금단은 도가(道家)에서 제조하는 장생불사약(長生不死藥)을 말한 것으로, 구전단(九轉丹) 또는 구전환단(九轉還丹)이라고도 하는바, 금단을 이룬다는 것은 곧 신선이 되는 것을 의미한다. 육유(陸游)의 시 올좌파념유력산수희작(兀坐頗念游歷山水戱作)에 “예전엔 멀리 놀며 귀밑 희어짐을 탄식했더니, 요즘은 병이 많기 때문에 금단을 배우노라.[昔歎遠遊生雪鬢 近緣多病學金丹]”라고 하였다.
금단[金丹] 도가(道家)의 방사(方士)들이 금석(金石)을 정련하여 만든 단약(丹藥)으로, 이것을 복용하면 불로장생할 수 있다고 하는바, 포박자(抱朴子) 내편(内篇) 권1 금단(金丹)에 “금단의 본성은 오래 달굴수록 그 변화가 더욱더 신묘하다. 황금이 불 속에 들어가면 백 번을 정련해도 녹아 없어지지 않으며, 땅에 묻으면 이 세상이 다할 때까지 썩지 않는다.[金丹之為物, 燒之愈久, 變化愈妙. 黃金入火, 百鍊不消, 埋之畢天不朽.]”라고 보인다.
금단[金丹] 아홉 번 제련하여 만든 단약으로, 도가(道家)에서는 이를 복용하면 신선이 된다고 전해진다. 포박자(抱樸子) 권4 금단(金丹)에 “아홉 차례 제련한 단약을 3일 동안 복용하면 신선이 될 수 있다.[九轉之丹 服之三日得仙]”라고 하였다. 선단(仙丹)・단약(丹藥)・선약(仙藥)이라고도 한다.
금단계[金斷契] 금단(金斷)의 교제. 우의(友誼)가 두터운 교우 관계를 가리킨다. 주역(周易) 계사전 상(繫辭傳上)에 “두 사람이 마음을 함께하면 그 예리함이 쇠를 자를 만하고 마음을 함께한 말은 그 향기가 난초와 같다.[二人同心 其利斷金 同心之言 其臭如蘭]”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금단소식[金丹消息] 금단(金丹)의 소식. 금단은 도가(道家)에서 제조하는 장생불사약을 말한 것으로, 환단(還丹) 또는 구전환단(九轉還丹)이라고 한다. 주희(朱熹)의 시에 “나이 늦도록 금단을 이룬 소식이 없으니, 운당포 벽 위의 시가 거듭 한탄스럽네.[金丹歲晩無消息, 重歎篔簹壁上詩.]”라고 하였다. <朱子大全 卷84 題袁機仲所校參同契後>
금단수민[金丹壽民] 금단은 도사가 금석(金石)을 달구어서 만든 약으로 이 약을 먹으면 신선이 된다고 한다. 정이(程頤)의 시에 “내게 신묘한 단약이 있는데 그대는 아는가, 이것을 쓰면 이 백성들을 장수하게 할 수 있다네.[我有神丹君知否 用時還解壽斯民]”라는 말이 있다.
금단술[金丹術] 금단은 도사가 제조하는 불로불사약이니, 도가에서 행하는 신기 수련(神氣修鍊)의 묘술로, 즉 양생법(養生法)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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