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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배경[金背鏡]~금배하마[金背蝦蟆]~금범채람[錦帆綵纜]


금배경[金背鏡]  해록쇄사(海錄碎事)에 “고계보(高季輔)가 이부시랑(吏部侍郞)이 되어 인사발령(人事發令)을 함에 있어 적재적소에 잘 처리하니, 태종(太宗)이 그에게 금배경을 하사하여 사람을 잘 전형하는 것을 표창하였다.”라고 하였다.

금배하마[金背蝦蟆]  어떤 사람이 중추절 밤 숲으로 새어드는 달빛을 보니 한 필의 흰 비단[匹練] 같더니, 이윽고 가만히 보니 달 속에 금빛 등을 한 두꺼비[金背蝦蟆]가 있는 것 같더라는 고사가 있다. <古今事文類聚 前集 卷11 金背蝦蟆>

금배하마[金背蝦蟆]  유양잡조(酉陽雜俎)에 의하면, 어떤 사람이 음력 8월 15일 밤에 숲 속을 바라보니, 하얀 기운이 마치 마전한 베를 뻗쳐놓은 듯하므로, 가까이 가서 보니, 바로 등이 누런 두꺼비 한 마리가 있었는데, 이것이 곧 달 속에 있는 두꺼비인 듯하다고 하였다.

금백[金魄]  둥근 달. 만월(滿月)을 가리킨다. 이백(李白)의 고풍(古風2)에 “달빛이 하늘에서 이지러지다가, 마침내 둥근 달 사라져버리네.[圓光虧中天 金魄遂淪沒]”라고 하였다. 왕기(王琦)는 고풍(古風)에 주를 달면서 “금백’은 만월의 그림자를 말하는 것인데 광명이 찬란한 게 마치 금빛 같아서 금으로 된 몸이라고 한 것이다.[金魄者, 是言滿月之影, 光明燦爛, 有似乎金, 故曰金魄也.]”라고 하였다. 휴(虧)는 월식이 시작되는 것을 말하고, 윤몰(淪沒)은 월식이 완성된 것을 가리킨다.

금백영일[金帛盈溢]  창고에 금과 비단이 가득 차서 넘침을 이른다.

금번[金幡]  금번은 금박(金箔)을 입혀서 제작한 번승(幡勝)을 가리킨다. 번승이란 곧 입춘일(立春日)에 봄이 온 것을 경축하는 의미로 머리에 꽂았던 채색 조화(造花)로, 옛날 풍속에 입춘 때마다 대궐에서 여러 조관(朝官)들에게 이것을 하사했다고 한다.

금범[錦帆]  비단 돛을 단 배이다. 수 양제(隋煬帝)가 강도(江都)를 순유할 때에 용주(龍舟) 수백 척이 비단으로 만든 돛을 달고 지나면, 그 향기가 십 리까지 퍼질 정도로 호화스러웠다고 한다. 이러한 내용은 개하기(開河記)에 보인다.

금범유[錦帆遊]  대업기(大業記)에 “양제(煬帝)가 강도(江都)에 행행(幸行)할 때에 탔던 용주(龍舟)가 비단으로 된 돛과 닻줄이었다.”라고 하였고, 개하기(開河記)에는 “비단돛이 지나는 곳에는 향내가 백 리까지 풍겼다.”고 하였다.

금범채람[錦帆綵纜]  금범은 비단으로 만든 배의 돛을 가리키는데, 수양제(隋煬帝)가 일찍이 강도(江都)에 행행하여 용주(龍舟)를 타고 유람을 했던바, 비단 돛[錦帆]에 채색 닻줄[綵纜]로 사치를 극도로 했던 데서 온 말로, 전하여 임금의 사치스러운 생활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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