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살도감[禁殺都監] 소나 말을 도살하지 못하도록 감시하는 임무를 맡았던 임시 관청이다. 고려(高麗) 때 홍건적(紅巾賊)이 개경(開京)을 함락시켜 소나 말을 거의 다 죽이자, 개경 수복 후인 공민왕(恭愍王) 11년(1362)에 민생회복을 위한 농업 정책의 일환으로 이를 설치하여 소나 말을 죽이는 것을 엄히 금하였다. 또한 고려 말에 조준(趙浚)이 도감을 설치하여 소를 도살하는 것을 금함으로써 농사를 돕게 하라고 상소한 바 있으며, 조선(朝鮮) 시대에도 농사를 돕기 위하여 종종 금살도감을 두었다.
금삼품[金三品] 금(金)・은(銀)・동(銅)이라는 설과 세 가지 색깔의 동(銅)이라는 설이 있다. 서경(書經) 우공(禹貢)에 “그곳에서 바치는 공물은 삼품의 금이다.[厥貢惟金三品]”라는 말이 나온다.
금상[琴牀] 거문고를 안치해 놓은 상을 가리킨다.
금상[禽尙] 금경(禽慶)과 상장(尙長)의 합칭이다. 상장은 후한(後漢)의 고사(高士)로, 보통 상장(向長)이라고 하는데, 자(字)가 자평(子平)이기 때문에, 자를 줄여서 상평(向平) 혹은 상평(尙平)으로 칭하기도 한다. 그는 주역(周易)의 손괘(損卦)와 익괘(益卦)를 읽고서 “내가 부유한 것보다는 가난한 것이 더 좋고 귀한 것보다는 천한 것이 더 좋다는 것을 알았다마는, 단지 죽음이 삶과 비교해서 어떠한지는 아직 모르겠다.[吾已知富不如貧 貴不如賤 但未知死如何生耳]”라고 탄식하였다 하며, 자녀들을 모두 시집 장가보내고 나서는 “앞으로 내가 죽은 것처럼 생각하고 더 이상 상관하지 말라.[勿復相關 當如我死矣]”라고 하고는 뜻이 맞는 벗들과 오악(五岳) 등 명산을 유람하며 종적을 감췄다고 한다. <後漢書 卷83 向長列傳> <高士傳 卷中> 그 벗들 중에 하나가 금경인데, 도연명집(陶淵明集) 권7에 상장금경찬(尙長禽慶贊)이라는 제목의 오언율시가 실려 있다.
금상[禽尙] 금은 후한(後漢) 때의 은사(隱士)인 금경(禽慶)을 말하고, 상은 역시 후한 때의 은사인 상장(尙長)을 이른다. 상장은 일찍이 노자(老子)・주역(周易)에 정통한 학자로서 일찍부터 은거하여 벼슬하지 않았고, 자녀(子女)들의 가취(嫁娶)를 다 마친 뒤에는 가사(家事)를 단절하고 친구인 북해(北海)의 금경과 함께 오악(五嶽) 등의 명산을 주유(周遊)하였는데, 끝내 그들이 죽은 것을 알 수 없다고 한다. <後漢書 卷83>
금상[禽向] 전한(前漢) 말기의 유생(儒生)으로 왕망(王莽) 때에 이르러 벼슬을 버리고 은거한 금경(禽慶)과 같은 시기의 은사(隱士) 상장(向長)을 합칭한 말이다. 상장이 일찍이 남혼여가(男婚女嫁)를 다 마치고는 그의 친구인 금경과 함께 오악 명산(五嶽名山)을 두루 유람했는데, 끝내 그들의 죽은 곳을 알 수 없다고 한다. <後漢書 卷83 逸民列傳 向長>
금상[今上] 현재 집정하고 있는 임금. 당대의 국왕을 지칭하는 말이다.
금상[錦傷] 정(鄭) 나라 자피(子皮)가 윤하(尹何)에게 고을을 맡기려 하므로 자산(子産)이 말리니 자피는 “시험삼아 맡기면 어떠한가.”하였다. 자산은 “당신에게 아름다운 비단이 있는데 솜씨가 서투른 사람에게 시험삼아 재단하라고 맡기면 상(傷)함이 많으리다.”라 하였다.
금상[金商] 가을 소리를 말한다. 가을이 오행(五行) 중에는 금(金)에 해당하고, 오음(五音) 중에는 상(商)에 해당하므로 이른 말이다.
금상[金箱] 금상은 중요한 문서를 보관해 두는 상자이다.
금상지문[錦上之文] 회문시(廻文詩). 당(唐) 나라 두도(竇滔)가 집을 버리고 먼 곳에 가서 여러 해 동안 돌아오지 않자 그의 아내 진약란(秦若蘭)이 시(詩)를 지어 비단에 수(繡)놓아 보내었는데, 바로 읽어도 시가 되고 거꾸로 읽어도 시가 되었다. 두도는 그것을 보고 감동되어 집으로 돌아갔다 한다.
금상지취[禽向旨趣] 명산 대천을 떠돌아다니며 노닐고 싶어하는 뜻을 말한다. 후한(後漢)의 상자평(向子平 자평은 상장(向長)의 자(字)임)이 자녀의 결혼을 모두 성사시킨 뒤, 동호인인 북해(北海)의 금경(禽慶)과 함께 오악(五岳) 명산을 돌아다니며 하고 싶은 대로 살았던 고사에서 유래한다. <後漢書 逸民傳>
금상첨화[錦上添花] 비단 옷 위에 꽃 자수(刺繡)를 놓는다는 뜻으로, 본래부터 좋고 아름다운 것이 더욱 좋고 아름다워짐. 또는 좋은 일 위에 좋은 일이 더함을 이른다. 설상가상(雪上加霜)과 반대의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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