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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선[金仙]~금선[金蟬]~금선[金船]~금선좌[金仙坐]


금선[金仙]  불교가 중국에 들어오기 전에 한 나라 명제(明帝)의 꿈에 한 길 여섯 자 되는 온몸이 금빛인 사람이 와서 자기는 서방의 성인이라고 하였다 하여 사람을 중앙아시아로 보내어서 불교를 맞아들였다 한다. 그러므로 금빛 몸[金身] 가진 신선이라고 한 것이다.

금선[金仙]  금빛 나는 신선이라는 뜻으로 부처의 별칭이다. 당(唐)나라 무종(武宗) 때 부처의 호를 대각금선(大覺金仙)으로 고쳤고, 송(宋)나라 휘종(徽宗) 때 석가는 금선으로, 보살은 대사(大士)로, 승려는 덕사(德士)로 고친 일이 있다. 당(唐)나라 이백(李白)의 시에 “전생 후생 즈음을 밝게 깨달으니 부처의 묘한 이치 비로소 알겠네.[朗悟前後際 始知金仙妙]”라고 하였는데, 그 주에 “금선은 부처이다.”라고 하였다.

금선[金仙]  금선은 바로 한 무제(漢武帝)가 일찍이 장안(長安)의 건장궁(建章宮) 안에 만들어 세운 선인 승로반(仙人承露盤)을 가리킨다. 위 명제(魏明帝) 연간에 궁관(宮官)에게 명하여 일찍이 한 무제가 세워 놓은 선인 승로반을 훼철하여 옮겨다가 위나라 궁전 앞에 세웠던바, 앞서 궁관이 한 무제의 궁전에서 그 선인을 훼철하여 수레에 실으려고 할 적에 이 선인이 한(漢)나라를 하직하기를 슬퍼하는 듯이 눈물을 줄줄 흘렸다는 전설에 대하여 노래한 당(唐)나라 시인 이하(李賀)가 지은 금동선인사한가(金銅仙人辭漢歌)의 말구(末句)에 “승로반 갖고 홀로 나올 제 달빛은 황량한데, 위성은 이미 멀어져 파도 소리도 작았어라.[携盤獨出月荒涼 渭城已遠波聲小]”라고 하였다.

금선[金蟬]  금으로 만든 매미 모양의 장식으로, 한(漢)나라 때 시중(侍中)과 중상시(中常侍)가 쓰던 관의 장식인데, 금은 견고하고 강한 점을 취한 것이며, 매미는 높은 곳에서 맑은 이슬을 마시는 점을 취한 것이다.

금선[金船]  술잔의 다른 이름이다. 당시(唐詩)에 “술 취해 금선을 엎질렀다.”고 하였다.

금선사[金仙寺]  지금의 서울 종로구 구기동에 위치한 사찰로 여말선초(麗末鮮初)때 고승 무학(無學) 대사가 창건한 절로 알려져 있다. 조선 시대에는 목정굴(木精窟)이 관음기도성지로 알려지며, 금선사 농산(聾山)스님과 순조대왕의 탄생설화가 전해지는데, 이를 계기로 1791년 정조의 명으로 기복(祈福)사찰이 되었다고 한다.

금선좌[金仙坐]  황금빛의 불상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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