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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구안[金星鸜眼]~금성방략[金城方略]~금성범일[金星犯日]


금성구안[金星鸜眼]  모두 좋은 벼루 이름이다. 금성(金星)은 금성석(金星石)으로 만들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며, 구안(鸜眼)은 단계석(端溪石)으로 만든 것인데 벼룻돌 위의 원형(圓形)으로 된 반점이 흰색・붉은색・노란색 등 여러 가지 무늬가 있어서 마치 구욕(鸜鵒)의 눈처럼 생겼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금성노백[錦城老柏]  금성은 사천성(四川省) 성도현(成都縣)에 있는 금관성(錦官城)을 말한다. 이곳에는 삼국시대(三國時代) 촉한(蜀漢)의 승상 제갈량(諸葛亮)을 모신 공명묘(孔明廟)가 있으므로 이것을 가리킨 말이다. 노백(老柏)은 오래 묵은 잣나무를 말하는데, 공명묘에는 오래 묵은 잣나무가 있어 유명하다. 두보(杜甫)의 촉상시(蜀相詩)에 “승상의 사당이 어느 곳에 있는가, 금관성 밖 잣나무 무성한 곳일세.[丞相祀堂何處尋 錦官城外柏森森]”라고 하였고, 또 고백행(古柏行)에 “공명의 사당 앞에 노백이 있으니 가지는 청동 같고 뿌리는 철과 같네.[孔明廟前有老柏 柯如靑銅根如鐵]”라고 하였다.

금성단[錦城壇]  단종의 복위운동에 관련되어 피살된 금성대군(錦城大君) 유(瑜)와 기타 인사들을 제사 지내는 제단이다. 경북 영주시 순흥면 내죽리에 있다.

금성당[錦城堂]  나주(羅州)의 금성산(錦城山)에 있는 신당(神堂)을 말한다.

금성둔전[金城屯田]  한 무제(漢武帝) 때 영평후(營平侯)에 봉해진 조충국(趙充國)을 가리킨다. 나이 70에 흉노를 물리치러 전장에 나아가 금성(金城) 일대에서 둔전을 실시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주장을 펼쳤다. <漢書 卷69 趙充國傳>

금성락[錦城樂]  이태백(李太白)의 시 촉도난(蜀道難)에 “금관성(錦官城)이 좋다고 해도, 일찌감치 집으로 가느니만 못하리라. 촉도의 험난함이여, 하늘 오르기보다 어려워라. 몸 기우려 서쪽 향해 긴 한숨만 쉬노라.[錦城雖云樂 不如早還家 蜀道之難 難於上靑天 側身西望長咨嗟]”라 고 하였다. 즉, 험한 길을 넘어서야 가는 촉(蜀) 땅의 수부(首府)인 성도(成都)를 비록 금성(錦城)이라 하여 살기 좋은 곳[錦城雖云樂]이라 하나 일찍이 돌아가는 것이 좋을 것[不如早還家]이라는 의미이다.

금성류지감[金城柳之感]  진(晉)나라의 환온(桓溫)이 강릉(江陵)에서 북쪽으로 정벌하러 갈 때에 금성을 지나게 되었는데, 자신이 젊어서 낭야내사(琅邪內史)로 있을 적에 심었던 버드나무가 어느새 아름드리가 된 것을 보고는 감정이 복받쳐 ‘나무도 이러한데, 사람이 어찌 견딜 수 있겠는가.’라고 탄식하며 나뭇가지를 붙잡고 눈물을 뚝뚝 흘렸다 한다. <晉書 卷98 桓溫傳>

금성방략[金城方略]  국가를 방비할 계책을 말한다. 금성은 감숙성(甘肅省) 동부에 있던 지명이다. 한 선제(漢宣帝) 때 오랑캐 선령(先零)이 여러 강족(羌族)과 함께 작은 종족 등을 겁략(劫掠)하여 모두 배반하여, 한 선제(漢宣帝)가 조충국(趙充國)에게 강족(羌族)을 상대할 방법을 묻자 조충국은 “신이 직접 금성에 가서 방략을 그려 올리겠습니다.[臣願馳至金城, 圖上方略.]”라고 하였다. 그리고는 금성에 가서 방략(方略)을 도면으로 그려 올리고, 둔전법(屯田法)의 유익함을 아뢰어 이를 시행해서 큰 공을 세웠다. <漢書 卷69 趙充國傳>

금성방략[金城方略]  장수가 대책을 세우는 것을 말한다. 조충국(趙充國)은 자가 옹손(翁孫)으로 용기와 지략이 있었고 사이(四夷)의 일에 능통하여 한 선제(漢宣帝) 때에 장군에 올랐다. 선제가 흉노의 정황과 얼마의 군사면 방비할 수 있는지 물으니, 조충국은 “병사는 멀리서 헤아리기 어려우니, 금성에 가서 방략(方略)을 세워 올리겠습니다.”라고 대답하고서, 금성에 가서 살핀 후에 기병(騎兵)을 없애고 요해처에 보병 수만을 주둔시키자는 취지로 둔전(屯田)의 열두 가지 편리한 점을 아뢰었다. 매번 상주문이 올라오면 선제는 공경들에게 의논케 하였는데, 승상 위상(魏相)이 그 계책을 시행할 만하다고 하니 선제가 따랐다. <漢書 卷69 趙充國傳>

금성범일 백홍간천[金星犯日 白虹干天]  금성(金星)이 해를 침범하고 흰 무지개가 하늘에 뻗침. 금성이 해를 범했다는 것은 재앙이 닥칠 조짐을 말하고, 흰 무지개가 하늘에 뻗쳤다는 것은 병란(兵亂)이 생길 조짐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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