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장[錦繡腸] 금수간장(錦繡肝腸)의 준말이다. 시문(詩文)이 배에 가득히 들어 있어서 좋은 시구를 잘 뽑아냄을 말한다. 이백(李白)의 송종제영문서(送從弟令問序)에 “자운선 아우가 일찍이 술에 취하여 나를 보고 말하기를 ‘형의 심간 오장은 모두가 금수란 말입니까.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입만 열면 글을 이루고 붓만 휘두르면 안개처럼 쏟아져 나온단 말입니까.’라고 하였다.[紫雲仙季常醉目吾曰 兄心肝五臟 皆錦繡耶 不然何開口成文 揮翰霧散]” 한 데서 온 말이다. <李太白文集 卷30 附錄. 冬日于龍門送從弟京兆參軍令問之淮南勤省序>
금수정[金水亭] 경기도 포천군(抱川郡) 창수면(蒼水面) 오가리(伍佳里) 영평천(永平川) 기슭에 있는 정자로, 금수정(錦水亭)이라고도 한다. 그 주변 바위에는 봉래(蓬萊) 양사언(楊士彦)의 ‘금옹에게 주다[贈琴翁]’ 시가 “녹기금 타는 소리, 백아의 마음이로다. 종자기가 이 음을 아니, 한 곡조 탈 때마다 다시 한 수 읊조리네. 청량한 허뢰가 먼 봉우리에서 일어나니, 강에 비친 달은 곱디곱고 강물은 깊어라.[綠綺琴 伯牙心 鍾子是知音 一彈復一吟 泠泠虛籟起遙岑 江月娟娟江水深]”라고 새겨져 있다.
금수정[金水亭] 경기도 포천군(抱川郡) 창수면(蒼水面) 오가리(伍佳里) 영평천(永平川) 기슭에 있는 정자로, 김확복(金矱卜) 또는 김환(金奐)이 지었다고 한다. 계곡의 반석에 양사언(楊士彦)과 한호(韓濩)의 석각 글씨가 있으며, 시냇가에 박순(朴淳)의 사당이 있다. <芝峰類說 文章部6 東詩> <記言 卷27 山川上 白雲溪記>
금수지장[錦繡之腸] 비단결 같이 고운 마음씨를 이른다. 아름다운 마음씨의 소유자란 뜻이다.
금수천손[錦繡天孫] 금수(錦繡)는 아름다운 문장을 뜻하고, 천손(天孫)은 직녀의 별칭이다. 옛날에 아녀자들이 베를 잘 짜게 해 달라고 칠월칠석날에 직녀에게 빌었는데, 아침에 거미줄이 오이 넝쿨에 걸렸으면 직녀가 솜씨를 빌려 주었다고 여겨 기뻐하는 풍습이 있었다.
금수초당[錦水草堂] 금수(錦水)는 성도(成都)의 금강(錦江)을 가리키고, 초당(草堂)은 두보(杜甫)가 일찍이 성도의 금강 가에 우거(寓居)할 때 거주했던 집으로, 완화계(浣花溪) 가에 있어 일명 완화초당(浣花草堂)이라고도 한다. 두보가 이곳에 우거하면서 특히 두견(杜鵑)에 대한 시를 많이 읊었다.
금수탱장[錦鏽撑腸] 훌륭한 문장 솜씨를 지니고 있다는 말이다. 수를 놓은 비단은 아름다운 문장을 뜻한다.
금수하[金水河] 금수하는 북경 시내에 있는 옥하(玉河)를 가리킨다.
금순[今純] 비록 예법에는 맞지 않지만 당시에 흔히 통용되는 것으로 만든다는 말이다. 논어(論語) 자한(子罕)에서 공자가 “베로 만든 면류관이 예에 맞는 것인데 지금은 생사(生絲)로 만드니 검소하다. 나는 많은 사람을 따르겠다.[麻冕禮也 今也純儉 吾從衆]”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