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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오[琴璈]~ 금오[金烏]~금오[金吾]~금오[金鰲]~금오[金鼇]


금오[琴璈]  금(琴)은 거문고이고, 오(璈) 역시 악기 이름이다. 한무제내전(漢武帝內傳)에 “서왕모가 이에 여러 시녀들에게 명하여 팔랑의 오를 타고 운화의 곡을 연주하게 했다.[王母乃命諸侍女 彈八琅之璈 吹雲和之曲]”라고 하였다.

금오[金烏]  금 까마귀로 태양의 대칭(代稱)이다. 해는 양(陽)에 속하고 해 속에는 삼족오(三足烏)라는 까마귀가 산다고 하여 이렇게 말한 것이다.

금오[金烏]  금오는 태양 속에 산다는 세 발을 가진 까마귀로, 삼족오(三足烏)라고도 한다. 태양을 지칭하는 말로 쓰인다. 금오는 금아(金鴉)・영오(靈烏)라고도 한다.

금오[金吾]  금오(金吾)는 본래 구리로 만든 의장봉(儀仗棒)으로, 양쪽 끝 부분에 도금(塗金)이 되어 있다. 의장대의 위사(衛士)가 이것을 잡는다.

금오[金吾]  임금이 출행(出行)할 때 금오를 손에 들고 앞에서 길을 인도하여 비상(非常)에 대비했던 직책에서 온 말로, 관명(官名)은 집금오(執金吾)라고 칭하는바, 금오에 대해서는 몇 가지 설이 있다. 하나는 불상(不祥)을 물리치는 상상 속의 새 이름이라 하여 이 새의 형상을 손에 들었다는 설이고, 또 하나는 동(銅)으로 만든 봉(棒)이라 하여 이것을 손에 들고 방어용으로 사용했다는 설 등이 있다.

금오[金吾]  궁성의 순찰 호위를 관장하는 집금오 대장(執金吾大將)을 가리킨 것으로, 두보(杜甫)의 배이금오화하음(陪李金吾花下飮) 시에 “취해 돌아가다간 통금을 범할 터이니, 두려운 존재는 바로 집금오일세.[醉歸應犯夜 可怕執金吾]”라고 하였다.

금오[金吾]  금오는 야간 통행금지 등 수도의 치안을 담당했던 관직 이름이다. 한나라의 명장 이광(李廣)이 삭직(削職)을 당하고 나서 야간에 술을 마시고 돌아오다가 패릉(覇陵) 현위(縣尉)의 검문을 받았는데, 함께 따라갔던 사람이 “전임 이 장군이시다.”라고 설명을 하자, 현위가 “현임 장군도 야간 통행을 못하는데, 하물며 전임 장군이겠는가.”라고 하면서 패릉정(覇陵亭) 아래에 억류하였던 고사가 전한다. <史記 卷109 李將軍列傳>

금오[金吾]  조선시대 의금부(義禁府)에 속하는 벼슬인 금오랑(金吾郞)이다. 본래 한 무제(漢武帝) 때 설치된 금오위(金吾衛)의 관리인데, 집금오(執金吾)라고도 한다. 치안(治安)을 맡았으며 야간 통행을 금지하는 것도 그의 권한이었다. 우리나라는 조선 태종 14년에 처음 설치된 의금부(義禁府)의 관리로 임금의 명을 받아 죄인을 잡아들이고 추국(推鞫)하는 일을 맡았다.

금오[金鰲]  경주(慶州)의 남산(南山) 또는 신라의 이칭이다.

금오[金鼇]  절강성(浙江省) 임해시(臨海市) 동남쪽 바다에 있는 섬의 이름으로, 송(宋)나라 고종(高宗)과 문천상(文天祥)이 금(金)나라 군대를 피하여 머물렀던 곳이기도 하다.

금오[金鼇]  금오는 발해(渤海) 동쪽에 있는 다섯 신산(神山)을 머리에 이고 있다는 금색의 자라이다. 발해의 동쪽에는 대여(岱輿)・원교(員嶠)・방호(方壺)・영주(瀛洲)・봉래(蓬萊)의 다섯 신산이 있었는데, 이 산들이 조수(潮水)에 밀려 표류하며 정착하지 못하였다. 천제가 혹 이 산들이 서극(西極)으로 표류할까 염려하여 처음에 금색의 자라[金鼇] 15마리로 하여금 이 산들을 머리에 이고 있게 함으로써 비로소 정착하게 되었는데, 뒤에 용백국(龍伯國)의 거인이 단번에 이 자라 6마리를 낚아 감으로 인하여 대여・원교의 두 산은 서극으로 표류하고, 방호・영주・봉래의 세 산만 남았다고 한다. <列子 卷5 湯問> 금오를 낚는다는 것은 곧 남아의 장한 기개와 원대한 포부를 비유한다. 이백(李白)이 한 재상을 알현하면서 해상조오객(海上釣鼇客)이라 자칭하자, 재상이 묻기를 “선생이 창해에 임하여 큰 자라를 낚으려면 무엇을 낚시와 줄로 삼겠는가?[先生臨滄海 釣巨鼇 以何物爲鉤絲]”라고 하니, 이백이 말하기를 “무지개를 낚싯줄로 삼고, 밝은 달을 낚시로 삼겠소.[以虹霓爲絲 明月爲鉤]”라고 하므로, 재상이 또 묻기를 “미끼는 무엇으로 할 것인가?[何物爲餌]”라고 하니, 이백이 말하기를 “천하에 의기 없는 장부를 미끼로 삼겠소.[以天下無義氣丈夫爲餌]”라고 하였다 한다. <唐語林 卷5 李白謁相>

금오[金鼇]  동해의 삼신산(三神山)을 떠받치고 있다는 금빛 자라를 가리킨다. 열자(列子) 탕문(湯問)에 의하면, 발해(渤海)의 동쪽에는 대여(岱輿), 원교(員嶠), 방호(方壺), 영주(瀛洲), 봉래(蓬萊)라는 다섯 신산(神山)이 있는데, 이 산들이 조수(潮水)에 밀려 표류(漂流)하여 정착하지 못하므로, 천제(天帝)가 이 산들이 서극(西極)으로 흘러가 버릴까 염려하여 큰 자라 15마리로 하여금 이 산들을 머리에 이고 있게 하였다. 이에 비로소 정착하게 되었는데, 뒤에 용백국(龍伯國)의 거인(巨人)이 단번에 자라 6마리를 낚아감으로 인하여 대여, 원교 두 산은 서극으로 표류해 버리고, 방호, 영주, 봉래 세 산만 남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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