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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金壺]~금호[錦湖]~금호[金戶]~금호문[金虎門]~금호부[金虎符]


금호[金壺]  금호는 동호(銅壺)의 미칭(美稱)인데, 옛날의 물시계이다. 구리로 병을 만들어 물을 채운 다음 아래 구멍을 열어 놓으면 양쪽 병으로 물이 떨어지는데, 오른쪽 병은 밤에 해당하고 왼쪽 병은 낮에 해당한다. <初學記 25 漏刻>

금호[金壺]  물시계. 구리로 만든 병의 미칭(美稱). 이백(李白)의 시 오서곡(烏棲曲)에 “물시계에서 흘러내린 물도 많은 밤, 일어나 가을달 보니 강물 속에 떨어졌네.[銀箭金壺漏水多 起看秋月墜江波]”라고 하였다.

금호[金壺]  황금으로 만든 술병. 대개는 술병을 가리킨다.

금호[錦湖]  지금의 난지도(蘭芝島) 앞을 흐르는 한강을 이른다. 불광천이 합류하면서 강폭이 넓어지고 물결이 잔잔하며, 이곳에 금성산(錦城山)이 있어서 금호라고 칭한 것으로 보인다.

금호[金戶]  부귀한 집을 가리킨다.

금호[金虎]  진(秦) 나라를 금호(金虎)라 한다. 장형(張衡)의 동경부(東京賦)에 “周姬之末, 不能厥政, 政用多僻, 始於宮鄰, 卒於金虎.”라고 보인다.

금호문[金虎門]  창덕궁의 서문(西門)으로, 돈화문(敦化門) 서쪽 행랑 사이에 달려 있는데, 신료들은 이 문을 통해 창덕궁에 출입하였다. 해가 저물어 공무 시간이 마감되면 잠그고 해당 날의 입직 주서(注書)가 잠금 상태를 직접 확인하도록 되어 있었다.

금호부[金虎符]  한 대(漢代)에 주군(州郡)에서 군사를 거느리는 장수가 차던 부신(符信)이었다. 원사(元史) 병지(兵志)에 “만부(萬夫)를 통솔하는 자는 금호부를 찬다.”고 하였다. 동호(銅虎)・동부(銅符)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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