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고[汲古] 급고란 옛 전적(典籍)을 연구하는 것을 깊은 우물에서 물을 푸는 것에 비유한 것으로, 한유(韓愈)의 추회시(秋懷詩)에 “어리석음으로 돌아감에 길이 평탄함을 알겠고, 옛 우물에서 물을 품에 긴 두레박줄을 얻었어라.[歸愚識夷塗 汲古得脩綆]”라고 한 구절에서 유래하였다.
급고각[汲古閣] 명(明) 나라 모진(毛晉)은 장서(藏書)하기를 좋아하며 책 8만 4천여 권을 급고각이라는 집을 지어 수장(收藏)하였는데, 이 책들은 판본(板本)이 좋기로 유명하다.
급고독원[給孤獨園]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의 준말이다. 옛날 인도 기타태자(祇陀太子) 소유의 원림(園林)을 수달급고독(須達給孤獨) 장자(長子)가 사서 석가(釋迦)에게 기증한 승원(僧院)으로, 기원(祇園)이라고도 한다.
급고독원[給孤獨園] 중인도(中印度) 사위성에 있는 동산. 기원정사(祈園精舍)가 있는 곳으로 부처가 설법(說法)한 유적지이다. 이곳은 본디 바사닉왕의 태자 기타(祇陀)가 소유한 원림(園林)이었으나, 급고독 장자(給孤獨長者)가 이 땅을 사서 석존(釋尊)에게 바쳤다. 사원(寺院)의 별칭이다.
급고원[給孤園] 기수급고독원(祇樹給孤獨園)・기다수급고독원(祇多樹給孤獨園)의 준말. 부처님이 설법하던 유적지로서 중인도(中印度) 사위성(舍衛城) 남쪽 1만 리 지점에 위치하였는데, 원래 기타(祇陀)가 소유한 것을 급고독장자(給孤獨長者)가 그 땅을 사서 부처님께 바쳤으므로, 그 두 사람의 이름을 합하여 이 이름을 지었다 한다.
급고원[給孤園] 절을 말한다. 옛날에 인도(印度)의 사위성(舍衛城)에 보시(布施)를 잘하는 장자가 있어서 사람들이 급고독장자(給孤獨長者)라고 불렀다. 이 사람이 부처의 설법을 듣고서는 감동하여 정사(精舍)를 세워 부처를 모시고자 하였는데, 정사를 세우기에 적당한 곳으로는 서다태자(逝多太子)가 소유한 지역뿐이었으므로, 그곳을 사려고 하자, 태자가 “그 지역에다가 금을 다 깔아 놓으면 팔겠다.” 하였다. 이에 장자가 보관하고 있던 금을 모두 꺼내 다 깔자, 태자가 그 성의에 감동하여 땅을 희사해 정사를 지었다. 그 뒤 부처가 아난(阿難)에게 설법하기를 “원지(園地)는 선시장자(善施長者)가 산 것이고, 수림(樹林)은 서다태자가 보시한 것이다. 두 사람이 마음을 합하여 정사를 건립하였으니, 서다림급고독원(逝多林給孤獨園)이라고 하는 것이 마땅하다.” 하였다. <佛國記>
급고인수경[汲古引脩綆] 학문을 깊이 연구했다는 말이다. 장자(莊子) 지락(至樂)에 “작은 주머니로는 큰 것을 담을 수 없고, 짧은 두레박줄로는 깊은 샘물을 길을 수 없다.[褚小者, 不可以懷大. 綆短者, 不可以汲深.]”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참고로 관자(管子)에 “짧은 두레박줄로는 깊은 우물속 물을 길을 수 없고, 옅은 지식으로는 성인의 말씀을 이해할 수 없다.[短綆 不可以汲深井 知鮮 不可以與聖人之言]”고 하였고, 회남자(淮南子)에 “짧은 두레박줄로는 깊은 우물의 물을 길을 수 없고, 작은 그릇으로는 많은 것을 담을 수 없다.[短綆 不可以汲深 器小 不伽以盛大]”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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