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공박회양[汲公薄淮陽] 급공은 한(漢)나라 때의 양리(良吏)였던 급암(汲黯)을 가리킨다. 급암이 회양 태수(淮陽太守)에 제수되어서 가지 않으려고 했던 고사를 말한다. 급암을 회양태수에 제수하였으나 급암이 인수(印綬)를 받지 않으려고 하자 여러 차례 조서를 내려 억지로 주니 그제야 조서를 받들었다. 급암을 전(殿)위로 올라오게 하자 급암이 울면서 아뢰기를 “신은 지금 병이 있어서 군(郡)의 일을 볼 수가 없습니다. 신은 중랑(中郞)이 되어 대궐을 출입하였으면 합니다.”라고 하니, 상이 이르기를 “그대는 회양(淮陽)이 박하다고 해서 그러는 것인가? 내가 지금 그대를 부른 것은 회양의 백성들이 편히 살지 못하니 그대의 중망을 빌려서 다스리고자 해서이다.”라고 하였다. <漢書 卷五十 張馮汲鄭傳>
급과[及瓜] 오이가 익을 때라는 말로, 임기(任期)가 끝나 교체되는 것을 뜻하는 말이다. 춘추 시대 제 양공(齊襄公)이 연칭(連稱)과 관지보(管至父)를 규구(葵丘)로 보내 1년 동안 지키게 할 적에, 마침 오이가 익을 때였으므로 “이듬해 오이가 익을 때에 후임자를 보내어 교체시켜 주겠다.[及瓜而代]”라고 약속했는데, 1년이 지나도 교체해 주지 않고 교대를 요청해도 들어주지 않자, 마침내 그들이 분개하여 난리를 일으킨 고사가 전한다. <春秋左氏傳 莊公8年>
급과[及瓜]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장공(莊公) 8년 조에 “제후(齊侯)가 연칭(漣稱)과 관지보(管至父)를 하여금 규구(葵丘)에 수자리로 보내게 되었는데, 마침 오이가 나오는 때에 부임하므로, 제후가 이르기를 ‘내년 요맘때쯤 오이가 나오는 때가 돌아오면 교체해 주겠다.’고 하였다.[齊侯使連稱管至父戍葵丘 瓜時而往 曰及瓜而代]”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급과이대[及瓜而代] 오이가 익을 무렵이 되면 교체해 준다는 뜻으로 임기를 마치면 좋은 자리로 옮겨 주겠다는 약속을 이르는 말이다. 춘추(春秋) 시대 제 양공(齊襄公)이 연칭(連稱)을 관지보(管至父)와 함께 규구(葵丘)에 수(戍)자리를 보냈는데, 오이가 익으면 돌아오도록 했다. 이를 급과이대(及瓜而代)라 한다. 한 해 동안 수자리를 섰지만 명령서가 오지 않자 교체를 청했지만 허락하지 않았다. 결국 연칭은 관지보와 함께 반란을 일으켜 양공을 살해했다.
급급[岌岌] 높은 모양, 위태로운 모양, 급한 모양, 성한 모양.
급급[忣忣] 몹시 급하게 서두르는 모양.
급급[彶彶] 부산하게 움직임, 다급하게 굶.
급급[伋伋] 속이는 모양.
급급[圾圾] 위태로운 모양.
급급[汲汲] 골똘하게 한정된 일에만 마음을 씀. 절박한 모양. 다급하게 구하다. 장자(莊子) 도척(盜蹠)에 “공자가 하는 말은 정신을 못 차리고 구하는 것을 찾아 조급하게 내달리는 것이라 모두가 거짓되고 있지도 않은 것을 대상으로 하는 것이다.[子之道狂狂汲汲, 詐巧虛僞事也]”라고 하였고, 한서(漢書) 양웅전(揚雄傳)에 “부귀에 급급(汲汲)해하지 않고, 빈천에 근심하지 않는다.[不汲汲于富貴, 不戚戚于貧賤.]”라 하였고, 안사고(顔師古)의 주(注)에 “급급(汲汲)은 빨리 해치우고자 하는 뜻이 마치 우물에서 물을 길어 올리는 것과 같은 것이다.”라고 풀이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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