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마하송[給馬下送] 지방(地方)에 무슨 일이 있을 때 벼슬아치에게 말을 주어 급(急)히 보내던 일을 이른다.
급문[及門] 스승 밑에 들어가 수업을 받다. 논어(論語) 선진(先進)에 “공자 가로되, 나를 따라 진나라에서 채나라로 갈 때 고생했던 제자들은 모두 오지 않았구나.[子曰從我于陳蔡者皆不及門也]”라고 하였는데, 이후 급문(及門)은 가르침을 받는 제자를 이르는 말이 되었다.
급문지사[及門之士] 문하(門下)에서 수학(受學)한 제자(弟子)를 이른다.
급병[急病] 백성의 곤란을 해결해 주는 게 급하다는 뜻이다. 국어(國語) 권4 노어 상(魯語上)에 “현자는 어려운 상황을 해소시키고 쉬운 일은 다른 사람에게 양보한다.[賢者, 急病而讓夷.]”라는 말이 있는데, 송(宋)나라 왕우칭(王禹偁)의 전중승증태상소경상공신도비명서(殿中丞贈太常少卿桑公神道碑銘序)에 “공은 항상 자임하기를 ‘옛사람은 쉬운 일을 사양하고 어려운 일은 사양하지 않았으니, 급병양이(急病讓夷)하는 것이야말로 바로 나의 신조이다.’라고 하였다.”라고 하였다.
급병[急病] 백성의 곤란을 해결해 주는 게 급하다는 뜻이다. 국어(國語) 권4 노어 상(魯語上)에 “문중(文仲)이 말하기를, ‘현자(賢者)는 곤란을 해결하는 데 급하고 이적(夷狄)을 평정하며, 관직에 있는 사람은 일을 당해 어려움을 피하지 않고, 높은 지위에 있는 사람은 백성들의 근심을 걱정한다. 이 때문에 국가의 상하가 서로 어긋나지 않는다.’ 하였다.” 하였다.
급보[急步] 급히 가서 편지를 전하는 사람이란 말로, 편지를 전하는 심부름꾼을 뜻하는 말이다. 급족(急足), 급각(急脚), 건보(健步) 등과 같은 말이다.
급보[給保] 조선 시대에 실제로 군역(軍役)에 종사하고 있는 정군(正軍)의 생계를 돕기 위하여 생계 보조자인 보인(保人)을 배정해 주는 것을 말하는데, 일반적으로 한 사람당 두 사람의 보인을 지급해 주었다. 보인은 군역(軍役)에 종사할 의무가 있으나 실제로는 군역에 종사하지 않는 사람을 말하는데, 이들은 군역에 종사하지 않는 대신 보미(保米)나 보포(保布)를 내어 실제로 군역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도와주었다.
급복[給復] 복호(復戶)를 준다는 뜻이다. 복호는 충신・효자・절부(節婦) 등 특정한 사람의 집에 세미(稅米)와 호역(戶役) 등을 면제해 주는 것이다.
급복[給復] 특정의 국역(國役)을 지는 내관(內官)・수부(水夫)・인리(人吏) 등의 정역호(定役戶), 충신・효자・열녀로 표창된 가호(家戶), 능(陵)・원(園)을 비롯한 몇몇 전(殿)・묘(墓) 등을 수직(守直)하는 군사에게 주는 특전의 하나로, 이들이 경작하는 일정한 전토에서는 전세(田稅)만 받고 대동미(大同米)와 잡역(雜役)을 면제해 주는 것을 말한다. 만일 이들이 면제될 수량의 전토가 없는 경우에는 그에 상당하는 대동미를 지급하였다. 급복의 특전을 받은 가호를 복호(復戶)라 하였다.
급복[給復] 급복은 백성에게 부과된 요역을 면제해 주는 것이다. 사기(史記) 권8 고조본기(高祖本紀)에는 “내가 패읍을 탕목읍으로 삼고 백성들을 급복하여 대대로 납세와 복역(服役)의 부담을 지우지 않겠다.[以沛爲朕湯沐邑 復其民 世世無有所與]”라고 하였다.
급분[給分] 점수를 준다는 뜻으로 문과(文科) 초시(初試)에 불합격한 자 가운데서 성적이 비교적 좋은 자에게 일정한 점수를 주었다가 다음 시험의 성적과 합산하여 합격 점수가 되면 초시합격자와 같은 자격을 주어 복시(覆試)에 응시하도록 하던 제도를 말한다.
급비[汲婢] 물 긷는 계집종. 즉 부엌일을 하는 계집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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