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어성화[急於星火] 급하기가 마치 운성(隕星)의 빛과 같다 함이니 매우 급하고 빠르다의 뜻이다.
급업[岌嶪] 높고 왕성한 모양. 위태로운 모양. 위태(危殆)롭게 높고 험(險)함.
급오[及烏] 까마귀에까지 미친다는 뜻으로, 어떤 사람을 좋아하다 보면 그 사람과 관련된 모든 것이 좋아지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상서대전(尙書大傳) 대전(大戰)의 “어떤 사람을 좋아하면 지붕 위의 까마귀도 좋아지게 마련이고, 어떤 사람을 좋아하지 않으면 담벼락의 모서리도 미워지는 법이다.[愛人者 兼其屋上之烏 不愛人者 及其胥餘]”라는 말에서 유래한 것이다. 참고로 두보(杜甫)의 봉증사홍이사장(奉贈射洪李四丈) 시에 “장인의 집 지붕 위의 까마귀여, 주인이 좋으니 까마귀 너도 좋구나.[丈人屋上烏 人好烏亦好]”라는 표현이 나온다. <杜少陵詩集 卷11>
급오무신[及吾無身] 노자(老子) 제13장에 “나에게 큰 걱정이 있는 까닭은 나의 몸이 있기 때문이니, 내 몸이 없어짐에 미쳐서는 나에게 무슨 걱정이 있겠는가.[吾所以有大患者 爲吾有身 及吾無身 吾有何患]”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급우[急雨] 갑자기 쏟아지는 소나기.
급위[汲魏] 한(漢)나라 경제(景帝), 무제(武帝) 때의 직간신(直諫臣)인 급암(汲黯)과 당 태종(唐太宗) 때의 위징(魏徵)을 이른다.
급유[及幼] 양혜왕 상(梁惠王上)에 “내 어르신을 공경하여, 다른 모든 이들의 어르신을 공경하는 데까지 미치고, 나의 어린이를 어린이로 사랑해서 남의 어린이에게까지 미친다면, 천하를 다스리는 것이 손바닥 위의 물건을 운용하는 것처럼 쉬울 것이다.[老吾老以及人之老 幼吾幼以及人之幼 天下可運於掌]”라고 하였다.
급이영주[及移永州] 당 헌종(唐 憲宗)이 원화(元和) 2년에 이기(李錡)를 좌복야(左僕射)로 불러들였으나 병이 났다는 이유로 명을 받들지 않고 반란을 일으켰다가 패배하여 처형되었다. 이때 이유청(李幼淸)을 조정으로 돌아오게 하여 그 억울함을 밝혀주자고 건의한 사람이 있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이듬해 1월에 군신(群臣)이 헌종(憲宗)에게 존호(尊號)를 올린 일로 인해 천하에 대사령(大赦令)을 내려 이유청(李幼淸)이 영주(永州)로 양이(量移)되었다.
급이유연[及爾游衍] 시경(詩經) 대아(大雅) 판(板)에 “하늘의 노염을 삼가서, 감히 편히 놀지 말며, 하늘의 변하는 모습 삼가서, 멋대로 내닫지 말지어다. 하늘은 지극히 밝아서, 네 가는 곳을 다 보시며, 하늘은 지극히 밝아서, 네 멋대로 노는 걸 보느니라.[敬天之怒 無敢戱豫 敬天之渝 無敢馳驅 昊天曰明 及爾出王 昊天曰旦 及爾游衍]”라고 하였다. 이 시는 주공(周公)의 후손으로 대부(大夫)가 된 범백(凡伯)이 무도한 여왕(厲王)을 풍자한 노래라 하는데, 그 집주(集註)에 “예의(禮儀) 삼백과 위의(威儀) 삼천 가운데, 하나의 일도 하늘의 인(仁) 아님이 없다.[無一事而非仁也]”라는 송유(宋儒) 장재(張載)의 말이 있다.
급인[汲引] 물을 길어 올리다. 발탁하다. 등용하다. 물을 길어 올린다는 뜻으로 전하여 인재(人材)를 뽑아 씀을 이른다.
급인지풍[急人之風] 남의 위급한 곤란을 구원하여 주는 의협(義俠)스러운 기풍, 풍채. 급인(急人)은 남의 위급함을 구해줌을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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