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기과인[矜己誇人] 자기를 자랑하고 남에게 과시함. 논어(論語) 옹야(雍也) 제13장에 “공자가 이르기를 맹지반은 자랑을 아니하도다. 패하여 달아나는데 뒤처져 장차 문에 들어갈 적에 그 말을 채찍하며 말하기를 ‘일부러 뒤쳐진 것이 아니라 말이 나아가지 못했다’라고 하였다.[子曰孟之反不伐 奔而殿 將入門 策其馬曰非敢後也 馬不進也]”라고 한 데 대한 사상채(謝上蔡)의 주석에 “사람이 남의 위가 되고자 하는 마음이 없는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면 사람의 욕심이 날로 사그라들고 천리가 날로 밝아져서 무릇 자기를 자랑하고 남에게 과시하는 것들은 모두 족히 말할 것도 안 된다. 그러나 학문을 알지 못하는 자는 남의 위가 되고자 하는 마음을 수시로 잊는 때가 없으니 맹지반 같은 이는 법도로 삼을 만하다.[謝氏曰人能操無欲上人之心 則人欲日消 天理日明 而凡可以矜己誇人者 皆無足道矣 然不知學者 欲上人之心 無時而忘也 若孟之反 可以爲法矣]”라고 한 데서 보인다.
긍기사력 소재반복[矜其詐力 所在反覆] 속임수와 무력(武力)을 잘 써서 있는 곳마다 임기응변으로 말을 바꾸어 번복함을 이른다. 통감절요(通鑑節要) 후한기(後漢紀)에 “관우(關羽)의 군주와 신하는 속임수와 무력을 뽐내어 있는 곳마다 번복하니, 진심으로 대해서는 안 됩니다.[且羽君臣 矜其詐力 所在反覆 不可以腹心待也]”라고 한 데서 보인다.
긍기혈기[矜其血氣] 혈기를 괴롭힘. 긍(矜)은 괴롭힘[苦]이다.
긍당[肯堂] 긍당(肯堂)은 긍구긍당(肯構肯堂)의 준말로, 자손이 선대의 유업을 잘 계승하는 것을 뜻한다. 서경(書經) 대고(大誥)에 “만약 아버지가 집을 지으려 작정하여 이미 그 규모를 정했으면 그 아들이 기꺼이 당기(堂基)를 마련하지 않으면서 하물며 기꺼이 집을 지으랴.[若考作室 旣底法 厥子乃弗肯堂 矧肯構]”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긍당긍구[肯堂肯構] 가업(家業)을 이어받아 발전시키는 것을 비유하는 말이다. 서경(書經) 대고(大誥)의 “아버지가 집을 지으려 하여 이미 설계까지 끝냈다 하더라도, 그 자손이 집터도 닦으려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집이 완성되기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若考作室 旣底法 厥子乃不肯堂 矧肯構]”라는 말에서 비롯된 것이다.
긍득[肯得] 분명하게 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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