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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량[矜諒]~긍민[矜悶]~긍상[絚桑]~긍상[矜爽]~긍수[肯數]


긍량[矜諒]  가엾게 여기어 양해함.

긍령기귀행흉억 작위복어기간재[肯令其鬼行胸臆 作威福於其間哉]  한유(韓愈)의 여맹상서서(與孟尙書書)에 “어찌 그 귀신으로 하여금 제 마음대로 행동하여 인간에게 화를 주고 복을 주도록 버려두겠습니까? 이리 보나 저리 보나 근거가 없는데, 부처를 신봉한다면 이 또한 미혹(迷惑)된 것입니다.[又肯令其鬼行胸臆作威福於其間哉? 進退無所據, 而信奉之, 亦且惑矣.]라고 한 데서 보인다. 긍(肯)은 기(豈 어찌)이고, 흉억(胸臆)은 마음속의 생각이고, 작위복(作威福)은 악인(惡人)에게 벌(罰)을 주고 선인(善人)에게 복을 주는 임금의 권한(權限)을 이르고, 기간(其間)은 천지 사이의 세상(世上)이니, 곧 하늘이 어찌 석가모니의 귀신으로 하여금 제 마음대로 세상 사람들에게 화복을 주도록 버려두겠느냐는 뜻이다. 상서(尙書) 홍범(洪範)에 “오직 임금만이 복을 줄 수 있고, 오직 임금만이 벌(罰: 威위)을 줄 수 있다.[惟辟作福 惟辟作威]”라는 말이 보이는데, 그 소(疏)에 “유벽작복(惟辟作福)은 임금만이 오로지 사람들에게 상(賞)을 줄 수 있는 것이고, 유벽작위(惟辟作威)는 임금만이 오로지 사람들에게 벌(罰)을 줄 수 있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작위(作威)와 작복(作福)은 일반적으로 임금만이 행사할 수 있는 상벌(賞罰)의 권한을 이른다.

긍민[矜悶]  불쌍히 여겨서 근심함. 가엾고 불쌍하게 여김.

긍상[絚桑]  복희씨(伏羲氏)가 만들었다고 하는 36현의 비파이다. <古今律歷考 卷9 歴代考>

긍상[矜爽]  우아하고 시원하게 잘 빠진 것을 가리킨다.

긍선인간격선포[肯羨人間擊鮮飽]  어느 친구가 육귀몽(陸龜蒙)에게 말하기를 “이 고을에서 매일 생고기로 회를 쳐서 그대를 배부르게 할 사람이 있을 터인데, 왜 문을 닫고 주린 창자에 옛글만 읽고 있는가.”하니, 그는 웃으며 “내가 몇 해 동안을 주림을 참고 경을 외었으니, 어찌 백정이나 술 파는 자들 집에 주식(酒食) 있는 줄 모르겠는가.”라고 하였다.

긍소금갑사춘농[肯銷金甲事春農]  두보(杜甫)의 제장(諸將) 다섯 수 중 셋째 수의 한 구절로 “기쁜 건 변방에서 왕상국이 기꺼이 병장기 녹여 농사일에 전념하네.[稍喜臨邊王相國, 肯銷金甲事春農.]”라고 하였다. <杜詩詳註 卷16>

긍수[肯數]  수(數)는 셈하다, ∼에 끼워준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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