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슬[緪瑟] 줄을 팽팽히 맨 거문고이다.
긍식[矜式] 삼가 본보기로 삼음. 조심하여 법을 지킴. 공경하여 표본으로 삼음. 맹자(孟子) 공손추 하(公孫丑下)에 “내 도성에다 맹자에게 집을 마련해주고 제자들을 만종록으로 길러 여러 대부들과 백성들로 하여금 모두 공경하고 본받는 바가 있게 하려고 한다.[我欲中國而授孟子室 養弟子以萬鍾 使諸大夫國人 皆有所矜式]”라고 하였다.
긍업[兢業] 두려워하여 경계하고 조심함. ‘긍긍업업(兢兢業業)’의 준말로, ‘긍긍(兢兢)’은 ‘경계하고 삼가다.[戒謹]’라는 뜻이고 ‘업업(業業)’은 ‘위태롭게 여기고 두려워하다.[危懼]’라는 뜻이니, 바로 재앙과 근심의 기미에 삼가고 두려워하여 도모하는 것이다. 서경(書經) 우서(虞書) 고요모(皐陶謨)에 “안일함과 욕심으로 제후들을 가르치지 말아서 삼가고 두려워하소서. 하루 이틀 사이에도 일의 발단이 만 가지나 됩니다.[無敎逸欲有邦 兢兢業業 一日二日萬幾]”라고 하였다.
긍업계구[兢業戒懼] 교봉방씨(蛟峯方氏)가 말하기를 “슬은 공부의 세밀함이고 한은 공부의 굳셈이다. 준율은 조심함이니, 조심하고 두려워하는 것만이 공부가 정밀해지고 굳세지는 방법이다.[瑟是工夫細密 僩是工夫强毅 恂慄是兢兢業業 惟其兢業戒懼 所以工夫精密而强毅]”라고 하였다.
긍월[恆月] 초승달에서 점점 차오르는 달로, 흥성하여 발전하기를 축원하는 뜻으로 쓰인다. 시경(詩經) 천보(天保)에 “달이 차오르는 것과 같으며, 해가 떠오르는 것과 같으며, 남산이 장수하는 것과 같아서 이지러지지 않고 무너지지 않으며, 송백이 무성함과 같아서, 그대를 계승하지 않음이 없도다.[如月之恆, 如日之升. 如南山之壽, 不騫不崩. 如松柏之茂, 無不爾或承.]”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긍월자천[恆月慈天] 긍월(恆月)은 만수무강을 축원하는 말로, 시경(詩經) 천보(天保)에 “초승달이 차오르는 것과 같고 해가 떠오르는 것과 같고 남산의 수명과 같다.[如月之恆, 如日之升, 如南山之壽.]”에서 온 말이다. 자천(慈天)은 인자한 하늘이란 의미로 흔히 임금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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