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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機關]~기관[奇觀]~기관어인[其觀於人]~기괄[機栝]~기광[欺誑]


기관[騎官]  28수의 하나인 저수(氐宿)에 딸린 별자리 이름. 무운(武運)을 주관하며, 숙위(宿衛)를 담당한다.

기관[機關]  계모(計謀). 기관이란 본래 기계 장치를 말하는 것이지만 그 장치가 매우 교묘하고, 또 기계를 활용하자면 교묘한 마음이 있어야 한다는 뜻에서 의미가 확산되어, 계략이나 모략 등을 뜻하게 되었다.

기관[機關]  사람이 순수한 마음을 갖지 않고 때에 따라 임기응변하여 자신의 명리(名利)만을 위하는 행위. 자신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서 교묘하게 기교를 부리는 것을 말한다.

기관[機關]  계략이나 책략을 꾸미려고 하는 속생각을 말한다. 권모술수와 같은 말이다.

기관[奇觀]  보기 드문 기이(奇異)한 광경(光景). 매우 훌륭한 경치(景致). 소식(蘇軾)의 시 음호상초청후우(飮湖上初晴後雨)에 “물빛은 넘실넘실 갠 날에 한창 좋더니, 산 빛은 어둑어둑 비 오는 것도 기관(奇觀)일세. 서호를 가져다가 서시에 비교할진댄, 엷은 화장 짙은 색칠이 둘 다 서로 어울리리.[水光瀲灩晴方好 山色空濛雨亦奇 欲把西湖比西子 淡粧濃抹總相宜]”라고 하였다. <蘇東坡詩集 卷9>

기관어인[其觀於人]  남에게 보여주고서 평가(評價)를 구함이다. 한유(韓愈)의 답이익서(答李翊書)에 “마음속의 생각을 끄집어내어 손으로 글을 쓸 때는 오직 진부(陳腐)한 말을 제거하기만을 힘썼으니 참으로 어려웠고, 이 글을 남에게 보여줄 때는 남의 비난과 비웃음을 비난과 비웃음으로 알지 않았소.[當其取於心而注於手也, 惟陳言之務去, 戛戛乎其難哉. 其觀於人, 不知其非笑之爲非笑也.]”라 하고, 또, “마음속의 생각을 끄집어내어 손으로 글을 쓸 때 마치 물 흐르듯이 글이 내려갔소. 그러나 남들에게 보여줄 때에 남들이 비웃으면 나는 기뻐하고 남들이 칭찬하면 나는 근심하였으니, 이는 오히려 사람들이 좋아하는 시문(時文)의 색채가 남아 있다고 여겼기 때문이오.[當其取於心而注於手也, 汨汨然來矣. 其觀於人也, 笑之則以爲喜, 譽之則以爲憂, 以其猶有人之說者存也.]”라고 한 데서 보인다.

기괄[機栝]  쇠뇌의 시위를 걸어 매는 곳인 노아(弩牙)와 화살에 시위를 거는 곳인 전괄(箭栝)을 가리키는데, 사물의 작동(作動)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을 의미한다. 장자(莊子) 제물론(齊物論)의 “쇠뇌에 건 화살과 같이 튀어 나간다는 것은 시비를 따져 대는 것을 말하고, 신에게 맹세하듯이 변함없다는 것은 자기의 승리를 지키려는 고집을 이른다.[其發若機栝 其司是非之謂也 其留如詛盟 其守勝之謂也]”라는 말에서 유래하였다.

기괄[機括]  쇠뇌의 오늬로, 경서의 중요한 부분을 가리킨다. 괄(括)은 원래 괄(栝)로 쓴다.

기괄[機括]  화기(禍機). 쇠뇌의 기아와 화살의 오늬로, 시기에 맞추어 남에게 폐해를 끼침을 이른다. 장자(莊子) 제물론(齊物論)에 “그 나옴이 기괄과 같다.[其發如機栝.]”라고 하였는데, 주(注)에 “만나는 일에 따라 마음을 냄이 화살의 오늬처럼 빠르고, 감정에 따라 남을 해침이 쇠뇌의 기아처럼 사납다.”고 하였다.

기광[欺誑]  얼을 빼어 속임. 거짓으로 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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