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려[羈旅] 고향을 떠나 오랫동안 객지에 머물다. 객지에 머무는 사람. 정해진 곳 없이 떠돌다.
기려[羈旅] 기(羈)는 기(寄), 려(旅)는 객(客). 다른 나라 출신으로 임시로 와서 벼슬하는 사람. 나그네로서 말을 매어 놓은 채 벼슬하는 신하라는 뜻. 나그네가 되어 타향(他鄕)에 있음을 말한다.
기려[羈旅] 타향에 임시로 우거(寓居)하여 살다. 또는 그러한 나그네를 말한다. 사기(史記) 진기세가(陳杞世家)에 “타국에 임시로 우거(寓居)하는 나그네 신하[羈旅之臣]”라 하였고, 집해(集解)에서 가규(賈逵)의 주(注)를 인용하여 “기(羈)는 임시로 얹혀사는 나그네이다.”라고 하였다.
기려[騎驢] 나귀를 타다. 가난한 형편을 가리킨다.
기려[綺麗] 아름답고 고운 것. 훌륭한 문장. 문체가 화려하고 정교함.
기려[機慮] 여러 가지 생각. 속된 생각. 기계지심(機械之心).
기려[氣厲] 유행성 급성 전염병이다.
기려가록[騎驢歌鹿] 과거에 낙방하여 고향으로 돌아가는 중에 부질없이 노래한다는 의미이다. 본래 시경(詩經) 녹명(鹿鳴)은 옛날 과거에 급제하여 잔치를 베풀 때 노래하던 시이다.
기려객[騎驢客] 당(唐) 나라 시인 맹호연(孟浩然)을 말한다. 소식(蘇軾)의 증사진하충수재시(贈寫眞何充秀才詩)에 “그대는 또 못 보았나 눈 속에 나귀 탄 맹호연을, 눈썹 찡그리고 어깨 솟구치며 시를 읊었네[又不見雪中騎驢孟浩然 皺眉吟詩肩聳山]”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蘇東坡集 卷十二>
기려객[騎驢客] 당나라 시인인 맹호연(孟浩然)이 눈이 내리는 속에 비쩍 마른 나귀를 타고 장안(長安)의 동쪽에 있는 패교(霸橋)에 가서 매화를 구경한 일이 있었으므로, 송나라 소식(蘇軾)의 시 <증사진하충수재(贈寫眞何充秀才)>에 “또한 보지 못했는가, 눈 속에서 나귀를 탄 맹호연이 이마 잔뜩 찌푸린 채 시 지으며 잔뜩 웅크리고 있는 거를.[又不見 雪中騎驢孟浩然 皺眉吟詩肩聳山]”이라는 구절이 있다. 후대에는 이 시경(詩景)을 소재로 그린 그림이 많이 나왔다.
기려객[騎驢客] 시상(詩想)에 빠져드는 시인을 말한다. 당(唐) 나라 가도(賈島)가 시상에 몰두하며 나귀를 타고 가다가 경조윤(京兆尹)의 행차를 피하지 않아 붙잡혀 들어갔던 고사가 있다. <新唐書 賈島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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