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로무유[其路無由] 그 길을 찾을 방법이 없다는 말이다. 한유(韓愈)의 여여주노낭중론천후희장(與汝州盧郞中論薦侯喜狀)에 “일찍이 그를 주사(主司: 주시관主試官)에게 추천하고 고관(高官)에게 말씀드리고자 하였으나, 나의 명성(名聲)이 낮고 관직(官職)이 미천(微賤)하여 그 길을 찾을 방법이 없었습니다.[嘗欲薦之於主司, 言之於上位, 名卑官賤, 其路無由.]”라고 한 데서 보인다.
기로사[耆老社] 기로소(耆老所). 조선 시대 나이가 많은 임금과 벼슬에서 물러난 일흔 살이 넘은 정2품 이상의 문관들을 예우(禮遇)하기 위해 설치한 관아이다.
기로석인기제지택[耆老昔人豈弟之澤] 기로(耆老)와 옛날 어른들의 온화하고 공손한 은택. 소식(蘇軾)의 미주원경루기(眉州遠景樓記)에 보인다. 기로(耆老)는 노인(老人)을 이른다. 국어(國語) 오어(吳語)에 “기로(耆老)인 부모를 모시고 형제가 없는 자[有父母耆老而無昆弟者]”라고 보이는데, 그 주(注)에 “60세를 기(耆)라 하고, 70세를 노(老)라 한다.”라고 하였다. 기제(豈弟)는 개제(愷悌)로 성품이 화락하고 평이함을 이른다. 시경(詩經) 대아(大雅) 한록(旱麓)에 “기제(豈弟)한 군자(君子)여, 녹(祿)을 구함이 기제(豈弟)하도다.[豈弟君子 干祿豈弟]”라고 보이는데, 주자(朱子)의 시경집전(詩經集傳)에 “기제(豈弟)는 즐겁고 화평함이다.[樂易]”라고 주(注)하였다.
기로소[耆老所] 기로(耆老)는 60~70세 된 늙은이를 가리킨다. 조선(朝鮮) 태조(太祖) 때에 경로(敬老)・예우(禮遇)를 목적으로 기로소(耆老所)를 설치하여, 정2품(正二品) 이상의 벼슬을 한 사람 중에 70세 이상이 되었거나 임금도 연로(年老)하면 여기에 참가하여 이름을 적었다. 임금으로는 태조(太祖)・숙종(肅宗)・영조(英祖) 등이 여기에 등록하였다. 임금과 신하가 함께 참여하는 곳이라 하여 관청의 서열(序列)로는 가장 으뜸이었다고 한다.
기로소[耆老所] 조선 시대 연로한 신하들을 예우하기 위해 태조(太祖) 3년에 설치한 기관으로, 시대에 따라 입소 자격에 약간의 변화가 있었으나 대부분의 경우 문과 출신으로 정2품 이상의 관직을 지내고 나이가 70세 이상인 신하에게 입소 자격을 주었으며, 임금의 경우에는 나이가 60세가 넘으면 기로소에 들어갔다.
기로소[耆老所] 조선조 때 60세 이상 된 임금이나 실직(實職)에 있는 70세가 넘는 정2품 이상의 문관(文官)들이 모여서 대우를 받던 곳이다. 태조3년(1394)에 창설되고 태종 즉위년(1400)에 제도화되어 전하였다. 전함재추소(前銜宰樞所)라고 하던 것을 세종10년(1428)에 기로소(耆老所)로 개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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