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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륵[羈勒]~기리거[記里車]~기리계[綺里季]~기리노[騎鯉老]


기륵[羈勒]  마소를 부리기 위해 머리에 씌우는 굴레와 재갈을 가리킨다. 소의 경우에는 고삐라 한다. 전하여 속박하다, 구속하다의 의미로 쓰인다. 기계(羈繫). 기적(羈靮). 기반(羈絆). 기유(羈維).

기릉[欺凌]  깔보다. 업신여기다.

기릉곤연[氣凌髡衍]  기세(氣勢)가 순우곤(淳于髡)과 신원연(新垣衍)을 압도함. 순우곤(淳于髡)은 전국시대 제(齊)나라 대신(大臣)이고, 신원연(新垣衍)은 위(魏)나라 장령(將領)으로 변재(辯才)가 있었는데, 조(趙)나라에 사신으로 가서 노중련(魯仲連)과 진(秦)나라를 제왕(帝王)으로 삼을 것에 대해 변론하다가 노중련(魯仲連)에게 굴복하고 조(趙)나라를 떠났다고 한다. 사기(史記) 노중련추양열전(魯仲連鄒陽列傳)에 “신원연(新垣衍)이 일어나서 재배하고 사죄하기를 ‘처음에는 선생(魯仲連)을 보통 사람으로 여겼는데 나는 오늘 선생을 천하의 선비로 여깁니다. 저는 청컨대 나가서 감히 다시는 진(秦)나라를 제왕(帝王)으로 삼을 것에 대해 말하지 않겠습니다.’라고 하였다.”는 내용이 보이다.

기리[機利]  기리는 기회를 타서 얻는 이익을 말한다.

기리[羈離]  여행하는 것. 객지로 떠돌아다님.

기리거[綺里居]  은거하는 사람의 집을 비유하여 말한 것이다. 기리계(綺里季)는 한(漢) 나라 때 은사(隱士)인 상산사호(商山四皓) 가운데 한 사람으로 본디 기리(綺里)에 살았었기 때문에 기리계라 한다.

기리거[記里車]  거리를 알리는 수레로 위아래 2층으로 되어 있고 각 층에 나무인형과 북 또는 징이 내장되어 있어, 수레가 1리(里)에 이르면 아래층의 나무인형이 북을 치고, 10리에 이르면 위층의 나무 인형이 징을 쳐서 거리를 알렸다고 한다.

기리계[綺里季]  성이 기리(綺里)요 이름이 계(季)이다. 진(秦) 나라 말엽의 은사(隱士)인 상산사호(商山四皓)의 한 사람이다. 한 고조(漢高祖)가 태자를 폐하려 할 때 여후(呂后)가 장량(張良)의 말을 듣고 상산사호를 불러와 태자를 보좌하게 하였는데, 고조가 그들이 태자를 모시고 있는 것을 보고 “우익이 이미 형성되었다.”라 하고, 마음을 바꿨다 한다. 나머지는 동원공(東園公)・하황공(夏黃公)・녹리 선생(甪里先生)이다.

기리노[騎鯉老]  잉어 탄 노인. 송 강왕(宋康王)의 사인(舍人) 금고(琴高)를 가리킨다. 명(明)나라의 일통지(一統志)에 “금고는 경현(涇縣) 사람으로, 도술(道術)이 있어서 물에 들어가도 젖지 않았다. 일찍이 기주(冀州) 탁군(涿郡)에서 2백여 년 동안을 놀고 다니다가 하루는 여러 사람들을 하직하고 탁수(涿水)로 들어갔다. 그 뒤에 붉은 잉어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는 것을 그 제자들이 보았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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