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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은 자상한자상함에 복이 오고 겸손이 선행이다 [慈祥立福 挹損爲善] <채근담>


백 가지 복의 바탕을 세우는 것은

오직 한 생각 자상함에 달려 있고

만 가지 선의 문을 여는 것으로는

마음 낮춤보다 더 나은 것이 없다.


立百福之基,  只在一念慈祥.
입백복지기,  지재일념자상.
開萬善之門,  無如寸心挹損.
개만선지문,  무여촌심읍손.

<菜根譚채근담/淸刻本청각본(乾隆本건륭본)/修身수신>


  • 백복[百福]  많은 복(福). 온갖 복, 아주 복이 많다. 참고로, 시경(詩經) 대아(大雅)에 “녹을 구하고 백복(百福)을 얻은지라 자손이 천(千)이며 억(億)이로다. 목목하고 황황하여 제후에게 마땅하고 천자에게 마땅하다.[干祿百福, 子孫千億. 穆穆皇皇, 宜君宜王.]”라고 한 데서 보이고, 시경(詩經) 노송(魯頌) 비궁(閟宮)에 “낳을 달을 채우자 더디지 아니하여 이 후직을 낳으시고, 온갖 복을 내리시니 늦고 이른 기장과 피며 이르고 늦은 콩과 보리로다.[彌月不遲, 是生后稷, 降之百福, 黍稷重穋, 稙穉菽麥.]”라는 한 데서 보인다.
  • 자상[慈祥]  어질고 착함. 인자하고 선량함. 자상하다. 인자하다. 자애롭다. 세심하고 정이 깊다.
  • 만선[萬善]  온갖 착한 일. 참고로, 정약용(丁若鏞)의 목민심서(상)(牧民心書)에 “청렴이라고 하는 것은 목민관의 본무요 모든 선의 근원이고, 모든 덕의 근본이니 청렴하지 않고서 목민관이 될 수 있는 사람은 아직 없었다.[廉者, 牧之本務, 萬善之源, 諸德之根, 不廉而能牧者, 未之有也.]”라고 하였다.
  • 무여[無如]  ~ 만한 것이 없다.
  • 촌심[寸心]  속으로 품은 작은 뜻. 말하는 이가 자기(自己)의 생각을 낮추어 이르는 말. 마음. 사람의 마음은 작은 것이라고 하는 데서 나옴. 방촌지심(方寸之心). 곧 사방 한 치의 마음이란 말로 마음을 뜻한다. 맹교(孟郊)의 시 유자음(遊子吟)에 “인자하신 어머님의 손에 쥔 실은, 길 떠날 아들의 옷을 짓는 거라네. 떠나기에 앞서 꼼꼼히 꿰매시며, 행여 더디 돌아올까 염려하시네. 누가 한 치의 풀과 같은 마음 가져, 봄볕 같은 어머님의 사랑에 보답할꼬.[慈母手中線, 遊子身上衣. 臨行密密縫, 意恐遲遲歸. 難將寸草心, 報得三春暉.]”라고 하였고, 두보(杜甫)의 시 우제(偶題)에 “문장은 천고토록 썩지 않을 사업, 잘 됐는지의 여부는 마음속으로 잘 안다오.[文章千古事, 得失寸心知.]”라고 한 데서 보인다.
  • 읍손[挹損/揖損]  자신의 감정을 누르고 겸손(謙遜)함. 앞에 나서지 않고 자신을 낮추다.

【譯文】 慈祥立福,  挹損爲善.
建立百般幸福的根基,  只在於一個念頭的慈愛祥和  ;  開辟萬般善良的大門,  比不上方寸心念的挹降沖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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