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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부[驥尾附]~기미부절[羈縻不絶]~기미소사[箕微少師]


기미반정신[騎尾返精神]  은(殷) 나라 고종(高宗)의 재상 부열(傅說)이 죽은 뒤 기미성에 올라 타 열성(列星)과 나란히 했다[騎箕尾而比於列星]는 고사에 연유한 것으로, 재상의 죽음을 뜻한다. <莊子 大宗師>

기미부[驥尾附]  파리가 기마의 꼬리에 붙어 멀리 간다는 뜻으로, 사기(史記) 권61 백이열전(伯夷列傳)의 “안연(顔淵)이 비록 학문에 독실하였지만 파리가 천리마 꼬리에 붙어 천 리를 가듯이 공자 덕분에 행실이 더욱 드러났다.[顔淵雖篤學, 附驥尾而行益顯.]”라는 구절을 원용한 것이다.

기미부절[羈縻不絶]  한서(漢書) 권25 교사지(郊祀志)에 “천자는 오히려 기미(羈縻)를 해 두고 끊어 버리지 않는다.[天子猶羈縻不絶]”고 하였고, 그 주에 “기(羈)는 말의 낙두(絡頭)요, 미(縻)는 우인(牛靷)으로 얽어맨다는 뜻이다. 즉 먼 지방을 무마하여 얽어매고 끊어 버리지 않는다는 뜻이다.”라고 하였다.

기미상반이개가어구[其味相反而皆可於口]  그 나무들의 열매의 맛은 서로 다르더라도 모두 다 사람의 입에 맞음. 맛은 각각 다르더라도 사람의 입맛에 맞는다는 점에서는 모두 같다는 뜻이다. 장자(莊子) 제14편 천운(天運)에 “삼황오제(三皇五帝)의 예의(禮義)와 법도(法度)라고 하는 것도 똑같이 시행하는 것을 가치 있게 여기는 것이 아니고 세상을 다스리는 데에 그 가치가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삼황오제의 예의와 법도를 열매에 비유하자면 아가위나무, 배나무, 귤나무, 유자나무의 열매와 같을 것이다. 그 나무들의 열매의 맛은 서로 다르더라도 사람의 입맛에 맞는다는 점에서는 모두 같다.[夫三皇五帝之禮義法度 不矜於同 而矜於治 故譬三皇五帝之禮義法度 其猶柤梨橘柚邪 其味相反 而皆可於口]”라고 한 데서 보인다. 회남자(淮南子) 설림훈(說林訓)에 “배나무, 귤나무, 대추나무, 밤나무는 열매의 맛은 다르지만 모두 사람의 입에 맞다.[梨橘棗栗 不同味而皆調於口]”라고 한 내용이 보이며, 갈관자(鶡冠子) 환류(環流)에도 “시고 짜고 달고 써 맛은 서로 다르다. 그러나 모두 잘 조절된 맛들이다.[酸鹹甘苦之味相反 然其爲善均也]”라고 하여 비슷한 내용이 보인다.

기미상적[氣味相適]  생각하는 바나 취미가 서로 맞다. 기미상합(氣味相合).

기미설[覊縻說]  한서(漢書) 교사지(郊祀志)에 “천자(天子)는 오히려 기미(覊縻)의 정책을 쓰며 끊어버리지 않는다.”라고 하였고, 주석에 “말고삐는 기(覊), 소고삐는 미(縻)라 하는데 우마(牛馬)를 얽어매듯이 한다는 뜻이다.”라고 하였다.

기미성[箕尾星]  28수(宿) 중의 기수(箕宿)와 미수(尾宿)이다. 중국에서 북경이 28수 중 기수와 미수에 해당된다. <燕轅直指 卷3 留館錄 上 北京風水>

기미성[箕尾星]  기성(箕星)과 미성(尾星)으로 기주(冀州)와 유주(幽州)의 분야(分野)에 해당한다. 시경(詩經) 대아(大雅) 숭고(崧高)에 “산악이 신을 내려 여후(呂后)와 신백(申伯)이 태어났다[維岳降神 生甫及申]”라 하였고, 장자(莊子) (大宗師)에 “부열(傅說)이 도를 얻어……죽은 뒤에 천상의 별이 되어서 동유성(東維星)과 기미성을 걸터타고서 뭇별과 나란히 있다[傅說得之……乘東維騎箕尾而比於列星]”라고 하였다.

기미성[箕尾星]  별이름이다. 기수(箕宿)와 미수(尾宿)이다. 조정 대신(大臣)의 죽음을 말할 때 쓰는 표현이다. 은 고종(殷高宗)의 재상이었던 부열(傅說)이 죽어서 하늘로 올라가 기미성(箕尾星)에 올라탔다는 전설에서 유래한 것이다. <莊子 大宗師>

기미소사[箕微少師]  기(箕)는 기자(箕子), 미(微)는 미자(微子), 소사는 소사 양(少師陽)을 말한다. 은(殷) 나라 임금 주(紂)가 포악한 일을 많이 하니, 주의 신하인 비간(比干)은 간(諫)하다가 죽임을 당하고, 기자는 거짓 미치광이가 되었고, 미자는 떠나 버렸다. 주(周) 나라 왕실이 쇠미해지고 예악(禮樂)이 무너지니, 주 왕실에서 봉사하던 예관(禮官)악관(樂官)들이 뿔뿔이 흩어져 다른 곳으로 갔는데, 논어(論語)에 “소사 양(少師陽)과 격경 양(擊磬襄)은 섬바다로 들어갔다.”고 적혀 있다. 주(註)에 소사는 악관의 보좌관이요, 양(陽)은 그 이름이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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