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기미지책[羈縻之策]~기민자래[岐民子來]~기민주[棄民主]


기미이이[覊縻而已]  말고삐를 기(覊)라 하고 소고삐를 미(縻)라 하는 바, 우마(牛馬)를 고삐로 얽어매듯이 속박하는 것으로, 상대방을 완전히 통제하지는 못하고 단지 회유해서 매어 둔다는 뜻이다.

기미주[羈縻州]  소나 말에 굴레를 씌운 것과 같이 자유롭지 못하도록 견제하는 고을을 말한다.

기미지책[羈縻之策]  적국과 적당히 친선 관계를 유지함으로써 외환을 막자는 계책이다.

기미치[驥尾馳]  후한서(後漢書) 광무제기(光武帝紀)에 “두어 발자국밖에 날지 못하는 파리이지만 기마(騎馬)의 꼬리에 붙어서 천리 길을 달린다.”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기민도유사[飢民都有司]  기민(飢民)을 먹이는 일에 관한 사무 등을 맡은 우두머리이다.

기민우이박 소사이과욕[其民愚而朴 少私而寡欲]  그 백성들이 우직(愚直)하고 소박(素朴)하여 사욕(私欲)을 적게 하고 욕심을 적게 가짐. 장자(莊子) 제20편 산목(山木)에 “남월(南越)에 어떤 고을이 있는데 이름을 덕(德)을 확립한 사람들의 나라[建德之國]라고 하는데, 그 백성들은 우직(愚直)하고 소박(素朴)하여 사욕(私欲)을 적게 하고 욕심을 줄여서 묵묵히 일할 줄만 알고 자기 몫으로 저장(貯藏)할 줄 모르며, 남에게 주기만 하고 그 보답을 바라지 아니하며 도리에 꼭 맞출 줄 모르며 예(禮)를 받들 줄도 모르고 미친 듯 제멋대로 행동하는데도 대도(大道)를 벗어나지 아니하여 삶을 즐길 만하고 죽음을 거두어 간직할 만하다.[南越有邑焉 名爲建德之國 其民愚而朴 少私而寡欲 知作而不知藏 與而不求其報 不知義之所適 不知禮之所將 猖狂妄行 乃蹈乎大方 其生可樂 其死可葬]”라고 한 데서 보인다.

기민자래[岐民子來]  기민(岐民)은 기산(岐山)의 백성이란 뜻이다. 기산은 주(周)나라 선조인 고공단보(古公亶父)가 왕업의 터전을 이룬 곳으로, 주나라를 뜻한다. 시경(詩經) 영대(靈臺)에 “서민이 일하는지라 하루가 못 되어 완공하였도다. 일을 시작할 때 빨리 하지 말라 하셨으나 서민들이 자식처럼 와서 일하였도다.[庶民攻之 不日成之 經始勿亟 庶民子來]”라고 하였다. 영대(靈臺)의 ‘영(靈)’에 대해 시경집전(詩經集傳)에서는 “신속하게 만들어져서 마치 신령(神靈)이 만든 것 같다는 뜻에서 영(靈)이란 이름을 붙였다.”라고 하였다.

기민주[棄民主]  백성의 주인이 되는 도리를 버리는 것이다. 국어(國語) 진어(晉語 四) 사인발제구견문공(寺人勃鞮求見文公)에 “지금 임금의 도량은 어찌 관대하지 못하십니까! 그 좋아할 사람을 미워한다면 오래갈 수 있겠습니까! 임금께서는 실제로 능히 밝은 교훈을 실행하지 못해서, 백성의 주인이 되는 도리를 버리는 것입니다.[今君之德宇 何不寬裕也 惡其所好 其能久矣( 君實不能明訓 而棄民主]”라고 한 데서 보인다.

기밀[機密]  외부에 드러내서는 안 될 중요한 비밀. 함부로 드러내지 못할 대단히 중요한 비밀(秘密).

Leave a Reply

Copyright (c) 2015 by 하늘구경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