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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진진[其視顚顚]~기시취미[其視聚米]~기식심심[其息深深]


기시[豈是]  그래 …란 말인가? 그래 ~한다는 말인가? 어찌 ~하겠는가. ~아닌가.

기시[棄市]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에서 죄인의 목을 베고 그 시체를 길거리에 버리던 형벌. 또는 그 형벌에 처하는 일. 공개적으로 죄인의 목을 베고 그 시체를 저잣거리에 버리는 것을 말한다.

기시진진[其視顚顚]  눈매가 밝고 환함. 顚(전)은 瞋(진: 눈 부릅뜰 진)의 가차(假借)로 눈을 크게 뜬 모양, 맑은 눈을 뜻한다. 장자(莊子) 제9편 마제(馬蹄)에 “지덕(至德)의 시대에는 사람들의 걸음걸이가 유유자적(悠悠自適)했으며 눈매 또한 밝고 환했다.[至德之世 其行塡塡 其視顚顚]”라고 한 데서 보인다.

기시취미[其視聚米]  후한(後漢) 때 복파장군(伏波將軍) 마원(馬援)이 일찍이 진병(進兵)의 계획을 설명하기 위하여, 임금 앞에서 쌀을 모아 산곡(山谷)을 만든 다음, 손가락으로 그 형세를 가리키면서 군사들의 행진할 곳과 도로의 왕래 등에 관해서 아주 상세히 분석하여 보여준 데서 온 말이다. <後漢書 卷二十四>

기시호리 기말천리[其始毫釐 其末千里]  대대례기(大戴禮記) 보부(保傅)의 “털끝만큼의 차이가 천 리나 차이 나게 된다.[失之毫釐 差之千里]”에 의거한 것이다.

기식[氣息]  자치통감(資治通鑑) 115의 호삼성(胡三省) 주(注)에 “숨[氣]이 한 번 나왔다가 한 번 들어가는 것을 식(息)이라 한다.”라 하였다.

기식[寄食]  남에게 얹혀 밥을 먹다. 남의 집에 붙어서 밥을 얻어먹다. 다른 사람에게 의탁하여 사는 것을 가리킨다.

기식[綺食]  맛 좋은 음식으로 잘 차려진 연석(筵席)을 가리킨다. 기석(綺席)으로도 쓴다.

기식[機息]  마음의 활동을 쉼. 기심(機心)이 사라짐. 기(機)는 심기(心機)로 마음을 움직이는 실마리를 말한다.

기식붕천유[豈識鵬天遊]  큰 뜻을 모른다는 말이다. 장자(莊子) 소요유(逍遙遊)에 “붕새의 등이 몇 천 리나 되는지 알 수 없으며 성내어 날면 그 날개가 하늘에 덮인 구름 같다. 매미와 비둘기가 비웃기를 ‘우리는 힘써 날더라도 버드나무에 그치고 이르지 못하면 땅에 떨어지는데 무엇하러 9만 리를 날아 남쪽으로 가는가.’라 했다.”라고 한 말이 있는데, 이는 작은 새가 큰 새의 뜻을 모르는 것같이 보통 사람이 큰 사람의 웅지를 모른다는 말이다.

기식심심[其息深深]  숨이 길고 긺. 마음이 안정되어 있기 때문에 숨이 조급하지 않다는 뜻이다. 장자(莊子) 제6편 대종사(大宗師)에 “옛날의 진인은 잠잘 때에는 꿈을 꾸지 않았고, 깨어 있을 때에는 근심이 없었으며, 먹을 때에는 달게 여기지 아니하였으며, 숨은 길고 길었다.[古之眞人, 其寢不夢, 其覺無憂, 其食不甘, 其息深深.]”라고 한 데서 보인다.

기식엄엄[氣息奄奄]  숨이 간당간당 붙어 있다. 금방 목숨이 끊어질 듯 숨기운이 약하고 위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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