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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식항준[旣食恒餕]~기신[紀信]~기신[羈臣]~기신부정[其身不正]


기식여선[機息如禪]  교활하고 변덕스러운 마음이 없어 도가 높은 고승(高僧)과 같다는 뜻이다.

기식항준[旣食恒餕]  예기(禮記) 경문(經文)에 “부모가 살아 계시거든 아침저녁으로 항상 음식을 드실 적에 아들과 며느리가 권하여 드시게 하고 그 드시고 남은 것을 먹되 항상 드시는 음식 중에 남은 것을 다 먹으며,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살아 계시거든 맏아들이 어머니를 모시고 먹고, 여러 아들과 며느리가 권하여 드시게 하고 그 드시고 남은 것을 먹기를 아버지가 살아 계셨을 때와 같이하며, 맛있고 부드러운 음식은 어린아이가 그 남은 것을 먹게 한다.[父母在, 朝夕恒食, 子婦佐餕, 旣食恒餕. 父沒母存, 冢子御食, 群子婦佐餕如初. 旨甘柔滑, 孺子餕.]”라고 하였다.

기신[起信]  대승기신론(大乘起信論)의 약명이다. 마명보살(馬鳴菩薩)이 지은 것으로 두 역(譯)이 있는데 하나는 양(梁) 진체(眞諦)의 역 1권이고 하나는 당(唐) 실차난타(實叉難陀)의 역이다. 정신(正信)을 일으키기 위하여 대승의 극리(極理)를 말한 것임.

기신[紀信]  중국 강서성(江西省) 구강현(九江縣) 사이에 있는 산인데, 당(唐) 나라 때 시인(詩人) 이백(李白)이 이 산에서 글을 읽었다 한다.

기신[紀信]  기신(紀信)은 초한(楚漢) 시대 한나라 장수의 이름이다. 한 고조(漢高祖)의 군대가 일찍이 형양(滎陽)에서 항우(項羽)의 군대에 포위되어 매우 위태롭게 되었을 때, 기신이 고조에게 청하여 자신이 거짓 항복을 해서 초군(楚軍)을 속이겠다고 하였다. 고조가 그 계책을 따랐던바, 기신이 고조가 타던 황옥거(黃屋車)를 타고 거짓 한왕(漢王)이라 자칭하고 형양성(滎陽城)의 동문(東門)으로 나가서 거짓 항복을 하자, 초군들이 모두 만세를 부르며 형양성의 동문 쪽에 모여 구경을 하고 있었으므로, 이 틈을 타서 고조가 마침내 수십 인의 기병(騎兵)만을 인솔하고 형양성의 서문(西門)을 통하여 도망쳐서 위기를 모면하였고, 기신은 끝내 항우에 의해 소살(燒殺)되었다. <史記 卷8 高祖本紀>

기신[起身]  출신. 몸을 움직여 일어남. 관계(關係)를 끊음. 누워서 앓다가 회복되어 일어나는 것. 몸을 일으키는 것.

기신[羈臣]  기려지신(羈旅之臣). 타국(他國)에서 와서 나그네로 거류(居留)하는 신하(臣下). 조정에서 쫓겨난 관리.

기신부정[其身不正]  논어(論語) 자로(子路) 제6장에 “그 자신의 품행이 단정하면 명령을 하지 않아도 사람들이 따라 하고, 그 자신의 품행이 바르지 않으면 비록 명령을 내려도 사람들이 따르지 않는다.[其身正不令而行, 其身不正雖令不從.]”라고 하였다. 또 논어집주(論語集註) 안연(顔淵) 제18장의 주에서 범조우(范祖禹)가 “자신이 바르지 않고 다른 사람을 바로잡을 수 있는 사람은 없다.[未有己不正而能正人者.]”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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