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羈靮] 기적은 말의 굴레와 고삐이다. 춘추 시대 위(衛)나라 헌공(獻公)이 외국으로 망명했다가 위나라로 돌아올 때 교외에 이르러 자신을 수행한 사람들에게 포상으로 식읍(食邑)을 나누어 준 뒤에 도성에 들어가고자 하였다. 이에 유장(柳莊)이 “만약 모두 사직(社稷)을 지키고 있다면 누가 기적을 잡고 임금을 수행하겠으며 모두 임금을 수행한다면 누가 사직을 지키겠습니까.”라고 하였다. <禮記 檀弓下>
기적[羈靮] 마소의 얼굴을 얽는 굴레와 고삐를 가리키는 말로, 곧 기적(羈靮)으로 말과 소를 제재하고 부리듯이 사람들에게 제재를 가하여 속박하거나 적을 물리치는 것을 일컫기도 한다. 기계(羈繫). 기륵(羈勒). 기반(羈絆). 기유(羈維).
기적[寄跡] 발을 붙이다.
기적[奇籍] 원적을 떠나 다른 곳에서 호구(戶口)에 오른 것을 의미한다. 즉 자신의 원적지를 떠나서 다른 성(省)에 거주하는 백성이다.
기적[奇籍] 원적지가 아닌 다른 곳에서 호구(戶口)에 올라 있는 것, 즉 자신의 출신지, 원적지를 떠나서 다른 성(省)에 거주하면서 그 성의 호적에 올라있는 것을 말한다.
기적[蘄笛] 호북성(湖北省) 기주(蘄州)에서 생산되는 대나무로 만든 피리를 말한다.
기적부익[氣積負翼] 공기가 쌓여야 붕새가 날게 할 수 있다는 뜻으로 장자(莊子) 소요유(逍遙遊) 편의 “바람이 두터이 쌓이지 않으면 큰 날개를 짊어져 띄울 만한 힘이 없다. 그러므로 9만 리의 높이까지 올라가야만 붕의 큰 날개를 지탱할 만한 바람이 비로소 아래에 쌓이게 된다.[風之積也不厚 則其負大翼也無力 故九萬里 則風斯在下矣 而後乃今培風]”라고 한 데서 나온 말이다.
기적이어마[羈靮以御馬] 굴레[羈靮]로써 말을 제어[御]함. 논어(論語)에 “나는 늙은이를 편안히 하여 주고 벗은 믿게 하고 젊은이는 품어 주리라.[老者安之, 朋友信之, 少者懷之.]”라고 하였는데, 정자(程子)의 해석에 “지금 굴레로써 말[馬]을 다루고 소를 다루지 아니하나니, 사람들이 모두 굴레를 만든 것이 사람에게 있는 줄만 알고 굴레가 생긴 것이 말 때문인 줄 모른다. 성인의 교화도 이와 같다.[今夫羈靮以御馬而不以制牛, 人皆知羈靮之作在乎人, 而不知羈靮之生由於馬, 聖人之化, 亦猶是也.]”라고 하였다.
기적제현지민[畿赤諸縣之民] 기적(畿赤)의 여러 현(縣)의 백성. 기적(畿赤)은 경성(京城) 지역을 가리킨다. 당대(唐代)에 경성(京城)에서 다스리는 현(縣)을 적현(赤縣)이라 하고 경성의 주변에 있는 읍(邑)을 기현(畿縣)이라 하였는데, 이 둘을 ‘기적(畿赤)’이라 합칭하였고 송대(宋代)에는 이를 습용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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