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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첨[紀瞻]~기청제[祈晴祭]~기체지충[氣體之充]


기첨[紀瞻]  기첨(紀瞻)은 진 원제(晉元帝) 때 사람이다. 원제가 상서령(尙書令)에 제수하자 기첨이 상소하여 병으로 사직을 청하며 “일흔 살은 예전(禮典)에서 버린 나이입니다.[七十之年 禮典所遺]”라고 하였다. <晉書 卷68 紀瞻列傳>

기첨도리적초리[棄甜桃而摘醋棃]  주자어류(朱子語類)에서, 혹인이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의 의심스러운 뜻에 대해 묻자, 주자는 육경과 논어(論語), 맹자(孟子) 외에 다른 곳에서 도리를 찾을 필요가 없다면서, 그를 ‘달콤한 복숭아를 버리고 산에 가서 시고 떫은 배를 따는 것[棄却甜桃樹 緣山摘醋梨]’에 비유하였다. <朱子語類 卷121 朱訓門人>

기청[祈晴]  예전에 입추가 지나도록 장마가 계속될 때에 나라에서 날이 개기를 기원하며 올리던 제사 이름. 의식은 기우제(祈雨祭)와 유사하여 산의 정상에 제단을 만들고 봉화를 피우고 공물과 희생을 바치고 무당에게 기도하게 하였다. 기청제(祈晴祭).

기청제[祈晴祭]  장마가 연일 계속되어 피해가 예상될 때 나라에서 비가 멎기를 빌던 제사로, 영제(禜祭)라고도 한다. 기청제는 신라 시대부터 행해져 왔으며, 조선 시대에는 주로 도성의 사대문(四大門), 곧 숭례문(崇禮門), 흥인문(興仁門), 돈의문(敦義門), 숙정문(肅靖門)에서 많이 행하였다. 춘관지(春官志) 권1 향사총재(享祀總載) 영제(禜祭)에 따르면 “사대문에 당하 3품관을 보내어 3일 동안 기청제인 영제를 지내고, 그래도 비가 그치지 않으면 3차에 걸쳐서 다시 사대문에서 거듭 행하였다.”라고 하였다.

기체만강[氣體萬康]  기력과 체력이 내내 아주 편안하다는 의미이다.

기체지충[氣體之充]  맹자(孟子) 공손추 상(公孫丑上)에 “의지가 기운을 부리는 장수라면, 기운은 몸을 채워 주는 것이니, 의지가 첫째요 기운이 그 다음이라 할 것이다. 그래서 의지를 우선 확고히 세워야 하겠지만, 그러면서도 그 기운이 거칠게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다.[夫志氣之帥也 氣體之充也 夫志至焉 氣次焉 故曰持其志無暴其氣]”라는 말이 나온다.

기체지충야[氣體之充也]  맹자(孟子) 공손추 상(公孫丑上)에서 호연지기(浩然之氣)를 설명하기에 앞에 “지(志)는 기(氣)의 장수이고 기는 몸에 가득 차 있는 것이니, 지가 으뜸이고 기는 그 다음이다.[夫志氣之帥也 氣體之充也 夫志至焉 氣次焉]”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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