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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축[機軸]~기축[祈祝]~기출불흔[其出不訢]~기충우두[氣衝牛斗]


기축[機軸]  중요한 관건. 쇠뇌의 기아(機牙)와 수레의 축(軸). 전하여 기축은 관건이 되는 중요한 부위를 뜻하는 말이다.

기축[祈祝]  천명이 영원하기를 바라는 것으로, 서경(書經) 소고(召誥)에 “왕이 덕을 씀은 하늘의 영원한 명을 비는 것이다.[王其德之用, 祈天永命.]”라고 보인다.

기축비구[騎逐飛毬]  장적(張籍)의 시 한식내연(寒食内宴)에 “전각 앞에서 향기로운 말을 타고 날아다니는 공을 좇는구나.[殿前香騎逐飛毬]”라고 하였다. <古今事文類聚 前集 卷8 寒食輦下 寒食内宴詩> 한식날에 축국 놀이 장면을 노래한 것이다.

기축옥사[己丑獄事]  조선(朝鮮) 선조(宣祖) 22년에 정여립(鄭汝立)의 모반을 계기로 일어난 옥사를 말한다. 정여립은 대동계(大同契)를 조직하여 난을 일으키려다 발각되어 그 일당과 함께 처형당했는데, 이 사건으로 동인(東人)이 몰락하고 서인(西人)이 정국을 주도하게 되었으며, 호남 출신 인물은 관직 등용에 제한을 받게 되었다.

기춘현부인[蘄春縣夫人]  기춘현부인은, 사물이명록(事物異名錄)에 “죽부인(竹夫人)을 제(題)하여, 기춘현군(蘄春縣君)이라 하였다.”고 하였으니, 죽부인을 말한다.

기출[己出]  자기가 낳은 자식. 자기(가 낳은 자녀.

기출불흔 기입불거[其出不訢 其入不距]  태어남을 기뻐하지도 아니하며 죽음을 거부하지도 아니함. 訢은 흔(欣)으로 읽으며 기쁘다[喜]는 뜻이고 距(거)는 거역(拒逆)하다는 뜻으로 拒(거)와 같다. 출(出)은 출생(出生), 입(入)은 입사(入死)의 뜻이다. 장자(莊子) 제6편 대종사(大宗師)에 “옛날의 진인(眞人)은 생(生)을 기뻐할 줄 모르고 죽음을 싫어할 줄도 몰라서, 태어남을 기뻐하지도 아니하며 죽음을 거부하지도 아니하여 홀가분하게 세상을 떠나며, 홀가분하게 세상에 태어날 따름이다.[古之眞人 不知說生 不知惡死 其出不訢 其入不距 翛然而往 翛然而來而已矣]”라고 한 데서 보인다.

기충[氣衝]  기충혈(氣沖穴). 발[足]의 양명(陽明)인 위경(胃經)에서 상용하는, 배꼽 아래 다섯 치 되는 곳에 있는 경혈(經穴)의 이름이다.

기충우두[氣衝牛斗]  기가 우수와 두수 사이로 뻗침. 두우(斗牛)는 두수(斗宿)와 우수(牛宿)를 말한다. 옛날에 오(吳)나라의 무고(武庫) 안에 두 마리의 토끼가 있어서 무기의 쇠를 모두 먹어 치웠는데, 이를 잡아 배를 가르니 쇠로 된 쓸개가 나왔다. 오왕이 검공(劍工)에게 명해서 이 쓸개로 검 두 개를 만들었는데, 하나는 간장(干將)으로 수컷이고, 다른 하나는 막야(鏌鎁)로 암컷이었다. 오왕은 이를 돌 상자에 넣어서 깊이 감추어 두었다. 그 뒤 진(晉)나라 때 이르러서 오 땅에서 자색 기운이 하늘의 우수와 두수 사이로 뻗치는 것을 보고 장화(張華)가 보물이 있는 것을 알아챈 후, 뇌환(雷煥)을 보내어 이 두 검을 얻은 다음 하나씩 나누어 가졌다고 한다. <拾遺記 卷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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