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찬[懶瓚] 원(元) 나라 무석(無錫) 사람인 예찬(倪瓚)을 말한다. 호는 운림(雲林)으로 시(詩)・서(書)・화(畵)가 삼절(三絶)이었으며, 일찍이 난찬(懶瓚)이라 서명하였다.
나찰[羅刹] 모든 악한 귀신의 총칭. 또는 푸른 눈, 검은 몸, 붉은 머리털을 하고서 사람을 잡아먹으며 지옥에서 사람을 못살게 군다는 귀신을 이른다. 불교에서 사람을 잡아먹는 악귀(惡鬼)이자 염라대왕의 옥졸이기도 하다.
나찰귀[羅刹鬼] 불교(佛敎)에서 이르는 악마(惡魔)나 악귀(惡鬼)의 통칭이다. 마음대로 모습을 바꾸는 능력이 있어 동물이나 괴물로 변하기도 하고 아름다운 여인으로 변하기도 하는데, 이들은 사람을 잡아먹는다고 한다.
나찰반[羅刹飯] 사자밥. 나찰(羅刹)은 귀사(鬼使)이니, 능엄경(楞嚴經)에 ‘지행나찰(地行羅刹)’이라 하였다. 지금 풍속에 사람이 죽으면 밥 세 그릇을 지어 문 밖에 두고 명부(冥府)의 나찰을 대접하는 것이라 한다.
나찰석[羅刹石] 중국 지주(池州)의 귀지현(貴池縣)을 관통하는 강 속에 큰 바위가 솟아 있는데 이를 나찰석(羅刹石)이라 불렀으며, 강을 오르내리는 선박들이 여기에 부딪쳐서 파선되는 경우가 많았고, 이를 피해 운항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한다.
나처[拿處] 의금부(義禁府)로 잡아들여 조처하는 것을 말한다.
나청[螺靑] 나는 소라인데 머리[髮] 꾸미는 장식도 되고 산의 모양과 빛[色]에 비기기도 한다.
나청소[羅靑霄] 명(明)나라 전기의 학자. 홍범오행과 정체오행의 논쟁을 고증하여 자세한 근거를 붙여 설명하였으며, 의주집록(儀注輯錄), 음양변의(陰陽辨疑) 등을 저술하였다.
나체[拿遞] 벼슬아치가 죄로 인해 붙잡혀서 갈리는 일. 벼슬아치가 전의 일이나 혹 공죄(公罪)로 잡혀 와서 파면되는 것을 이른다.
나충[裸蟲] 몸을 보호하는 깃털이나 털, 비늘이나 껍질이 없는 동물을 이르는데, 전하여 사람을 가리키기도 한다.
나치[羅致] 그물을 씌워 초치함. 새를 그물로 잡듯이 사람을 불러들임. 인재를 초빙하다. 물색하다. 모으다.
나타[懶惰] 게으름을 피우다. 나태하다. 게으르다.
나타제호[懶惰啼呼] 나태하다고 슬피 욺. 도연명(陶淵明)이 아들을 책망하는 뜻에서 지은 책자(責子)라는 시에 “아서(阿舒)는 벌써 나이 열여섯이건만 나태하여 아직 배필이 없네.[阿舒已二八 懶惰故無匹]”하였고, 서인효전찬(庶人孝傳贊)에서는 “은도(殷陶)는 여남(汝南) 사람으로 나이 열두 살에 부친상을 당하였는데 마침 큰 뱀이 집의 문에 가로누워 있었다. 이에 친척들이 모두 위험하다고 자리를 피하라 하였으나 그는 아버지의 영구(靈柩)가 있으므로 피할 수 없다 하면서 더욱 크게 슬피 울었다.[殷陶, 汝南人也. 年十二, 以孝稱, 遭父憂, 率情合禮, 有長蛇帶其門, 舉家奔走, 陶以喪柩在焉, 獨居廬不動. 親戚扶持曉喻, 莫能移之, 啼號益盛.]”라고 하였다.
나필[羅泌] 송(宋) 나라 사람이다. 자는 장원(長遠), 노사(路史) 47권을 지었는데 넓은 인용과 아름다운 문장으로 국명(國名)을 고증한 것은 더욱 정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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