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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곡[駱谷]~낙공[落空]~낙관[洛關]~낙교[樂郊]~낙교인[洛橋人]


낙곡[駱谷]  관중(關中)과 한중(漢中)을 잇는 교통의 요지. 현재의 산시성(陝西省) 주지현(周至縣) 서남쪽의 길이 4백여 리에 이르는 공도 상의 군사요충지이다. 통감절요(通鑑節要) 석의(釋義)에 “한중군(漢中郡) 흥세현(興勢縣)에 낙곡로(駱谷路)가 있으니, 남쪽 어귀를 당곡(儻谷)이라 하고 북쪽 어귀를 낙곡(駱谷)이라 한다.[漢中郡興勢 有駱谷路 南口曰儻谷 北口曰駱谷]”고 하였다.

낙공[落空]  넋을 놓다. 주의하지 않다. 빠뜨리다. 허망한 결과가 되다. 허사가 되다. 물거품이 되다. 계획이나 희망 따위가 실패하여 허탕으로 돌아감. 공에 떨어지다. 마음의 활동을 정지함. 계획이 실패함.

낙과[落科]  과거(科擧)에서 떨어짐. 소송에 짐. 낙송(落訟). 패소(敗訴).

낙과[酪果]  죽과 과일.

낙관[洛關]  낙(洛)은 낙양(洛陽)으로 정호(程顥)・정이(程頤)가, 관(關)은 관중(關中)으로 장재(張載)가 거주하던 곳인데 곧 정주학(程朱學)을 가리킨다.

낙관[洛關]  염락관민(濂洛關閩)의 준말이다. 송대(宋代) 성리학의 주요 학파로, 염계(濂溪)의 주돈이(周敦頤), 낙양(洛陽)의 정호(程顥)・정이(程頤) 형제, 관중(關中)의 장재(張載), 민중(閩中)의 주희(朱熹) 등 송대(宋代)의 성리학자들을 가리킨다.

낙교[樂郊]  낙지(樂地). 낙교는 즐거운 곳이란 말로, 시경(詩經) 석서(碩鼠)에 “너를 버리고 떠나서, 저 즐거운 땅으로 가리라. 즐거운 곳이여 즐거운 곳이여, 누구 때문에 부르짖으리오.[逝將去女, 適彼樂郊. 樂郊樂郊, 誰之永號.]”라고 하였다. 주석에서 도가 있는 지역이 낙교(樂郊)라고 보았다.

낙교[洛橋]  낙양(洛陽)의 다리. 송별연을 베푸는 장소를 말한다. 한유(韓愈)의 시 조석(祖席)에 “낙교(洛橋)에서 송별연을 베푸니, 다정한 친구들이 서로 슬퍼하네.[祖席洛橋邊 親交共黯然]”라고 하였다.

낙교인[洛橋人]  당(唐)나라 송지문(宋之問)의 시 도중한식(途中寒食) “말 위에서 한식날을 맞이했으니, 길 가는 중에 늦봄 되었네. 가련하다, 강 포구를 바라보니 낙교 위에 사람들은 보이지 않네.[馬上逢寒食 途中屬暮春 可憐江浦望 不見洛橋人]”에 나오는 표현으로, 헤어진 고향의 친구를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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