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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고좌[駱駝高坐], 낙탁[落拓], 낙탕방해[落湯螃蟹], 낙통물비성인[樂通物非聖人]


낙타고좌[駱駝高坐]  양털에 융(絨)을 섞어서 낙타 모양으로 짠 양탄자이다.

낙타교[駱駝橋]  개성 동남쪽에 있는 다리이다. 942년 거란이 사신들과 낙타 50마리를 보내 왔는데, 태조(太祖)는 거란이 발해(渤海)와 동맹을 맺고 있다가 멸망시켰으므로 친선 관계를 맺을 수 없다 하여 사신들을 귀양 보내고 낙타들은 이 다리 아래 매어 두어 모두 굶어 죽게 하였다. 탁타교(橐駝橋)라고도 한다. <新增東國輿地勝覽 卷4 開城府上>

낙타교[駱駝橋]  고려(高麗) 때 개경(開京)의 동남쪽에 있던 석교(石橋)로, 하삼도(下三道) 지방의 교통로와 연결된 주요 수송로였다. 본래의 이름은 만부교(萬夫橋)인데, 고려 태조(太祖) 때 발해(渤海)를 멸망시킨 거란이 수교를 맺고자 화친의 뜻으로 보낸 낙타 50마리를 이 다리 밑에 매어 두어 굶어 죽게 한 이래로 낙타교 혹은 탁타교(槖駝橋)라고 불렀다.

낙타산[駱駝山]  서울시 종로구와 동대문구 성북구에 걸쳐 자리한 산으로 풍수상으로 좌청룡에 해당하는 낙산(駱山)이다. 일명 낙타산이라고 한다.

낙탁[落拓]  낙탁(落魄). 빈곤으로 실의에 빠진 처량한 신세. 실의에 빠지다. 낙담하다. 가난하고 뜻을 이루지 못하다. 낙탁(落拓)의 탁(拓)은 ‘때를 만나지 못하다.[不耦]’의 뜻이다. 낙탁(落魄)의 탁(魄)은 ‘본업을 잃었다.[失業]’는 뜻이다. 낙박(落魄)은 ‘뜻과 행실이 몹시 쇠락하였다.[志行衰惡]’는 뜻이다. <全韻玉篇 卷上 手部 拓, 卷下 鬼部 魄> 사기(史記) 역생육가열전(酈生陸賈列傳)에 “역이기는 진류 고양 사람이다. 그는 책 읽는 것을 좋아했는데 집안이 어렵고 뜻을 펼칠 기회도 얻지 못한데다가 의식을 해결할 마땅한 직업도 갖지 못한 채 마을의 문을 지키는 아전 노릇을 하고 있었다.[酈生食其者, 陳留高陽人也. 好讀書, 家貧落魄, 無以爲衣食業, 爲里監門吏.]”라고 하였다.

낙탕방해[落湯螃蟹]  끓는 물에 떨어진 방게가 허둥지둥한다는 뜻으로, 몹시 당황(唐慌)함을 형용(形容)하는 말이다.

낙토[樂土]  즐거운 땅. 아무런 걱정이나 부족함이 없이 편안하고 즐겁게 살 수 있는 곳. 늘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좋은 땅. 부유하게 지내는 곳.

낙통물 비성인[樂通物 非聖人]  사물과 통하는 것을 즐기면 성인이 아님. 곧 사물과 통하는 것을 즐거워해서 인위적으로 그것을 추구하는 것은 성인의 마음이 아니라는 뜻이다. 장자(莊子) 제6편 대종사(大宗師)에 “만물에 통달함을 즐기는 것은 성인이 아니다. 따로 친근한 사람이 있는 것은 어짊이 아니다. 때에 앞서는 것은 현명한 것이 아니고, 이로움과 해로움이 같이 통하지 않는 것은 군자가 아니다. 명성을 쫓아서 자기를 잃는 것은 선비가 아니다. 자신을 망치면서도 참되지 않은 것은 남을 부리는 사람이 아니다.[樂通物, 非聖人也. 有親, 非仁也. 天時, 非賢也. 利害不通, 非君子也. 行名失己, 非士也. 亡身不眞, 非役人也.]”라고 한 데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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