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파[洛坡] 낙파는 송나라 재상 사마광(司馬光)이 벼슬을 그만둔 뒤에 낙양(洛陽) 남쪽 교외에 조성한 독락원(獨樂園)이라는 자그마한 정원을 가리킨다. 송(宋)나라 정호(程顥)가 사마광(司馬光)에게 준 시에 “두 마리 용이 맑은 낙파에 한가로이 누웠더니, 오늘은 도성문에서 홀로 전송하네.[二龍閑臥洛波淸, 今日都門獨餞行.]”라고 하였다.
낙파한와[洛波閑臥] 송(宋)나라 정호(程顥)가 사마광(司馬光)을 전송(餞送)하면서 지은 시 증사마군실(贈司馬君實)에 “두 마리 용이 낙수가에 한가히 누웠더니, 오늘은 도성 문에서 나 홀로 그대 전송하네. 현인 얻어 출처를 함께하길 바랐더니, 깊은 뜻이 백성에게 있는 줄을 알겠어라.[二龍閑臥洛波淸 今日都門獨餞行 願得賢人均出處 始知深意在蒼生]”고 한 것을 가리킨다.
낙패향[駱珮香] 청(淸)의 여(女)로 상원인(上元人)인데 기선(其先)은 본디 금릉인(金陵人)으로 뒤에 경구(京口)에 교우(僑寓)하였다. 이름은 기란(綺蘭), 자는 패향, 호는 추정(秋亭)인데 원간재(袁簡齋)・왕몽루(王夢樓)가 모두 여제자로 삼았다. 사생(寫生)에 공(工)하여 소작(所作)의 작약삼타화도권(芍藥三朶花圖卷)에 대하여 말하는 자는 구향(甌香)을 쓰러뜨렸다고 한다. <隨園詩話>
낙포[洛浦] 낙수(洛水)를 가리킨다. 중국 하남성(河南省) 서부에 있는 강 이름이다. 섬서성(陝西省)의 동부 진령산맥(秦嶺山脈)에서 발원한 후 동류(東流)하여 하남성을 지나 황하(黃河)로 흘러 들어가며, 연안에는 낙양(洛陽)과 같은 고도가 있어 사적으로도 유명하다. 조식(曹植)의 낙신부(洛神賦)에 “낙수의 여신이 물 위를 나는 듯이 걸어갈 때 물보라가 일어나 버선을 적시누나.[凌波微步, 羅襪生塵]”라고 했다. ‘塵’은 길 위를 달려갈 때 일어나는 먼지처럼 물 위를 걸어갈 때 ‘물보라’가 일어나 버선을 적시는 것을 가리킨다.
낙포연교패[洛浦捐交佩] 초사(楚辭) 구가(九歌)에 “나의 결(玦)을 강중에 버리고, 나의 패옥을 예포에 버리리라.[捐余玦兮江中 遺余佩兮醴浦]”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낙폭[落幅] 낙방(落榜)한 시권(試卷). 낙권(落卷).
낙폭전[樂幅錢] 과거의 시관(試官)이 합격자 발표 후, 묵권(墨卷)을 모아 팔아 얻는 돈을 말한다.
낙폭지[落幅紙] 과거(科擧)에 불합격한 답안지. 과시(科試) 낙방자의 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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