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가박수[攔街拍手] 진(晉)나라 때 산간(山簡)의 고사에서 온 말로, 이백(李白)의 양양가(襄陽歌)에 “석양은 현산 서쪽으로 넘어가려 하는데, 백접리 거꾸로 쓰고 꽃 아래서 길 헤매네. 양양의 아이들 일제히 손뼉 치면서, 길거리 가로막고 다투어 백동제를 노래하네. 옆 사람에게 무슨 일로 웃는가 물으니, 곤드레 취한 산간을 보고 웃는단다.[落日欲沒峴山西, 倒著接䍦花下迷. 襄陽小兒齊拍手, 攔街爭唱白銅鞮. 傍人借問笑何事? 笑殺山翁醉似泥.]”라고 하였다.
난가불오[爛柯不悟] 바둑 구경에 열중하여 시간 가는 줄 모른다는 뜻이다. 진(晉)나라 왕질(王質)이라는 나무꾼이 신안(信安) 석실산(石室山)에서 나무를 하다가 바둑을 두는 두 동자를 만났다. 곁에 서서 바둑 구경을 하는 동안에 도끼자루는 썩어 버렸고, 마을에 돌아가 보니 아는 사람은 죽었더라고 한다. <述異記>
난가역견[難可逆見] 제갈량(諸葛亮)의 후출사표(後出師表)에 “모든 일이란 이처럼 미리 알기 어려운 것입니다. 신은 그저 죽을 때까지 온 힘을 다할 뿐, 성공할지 실패할지, 이로울지 불리할지는 신의 눈으로 미리 볼 수 있는 바가 아닙니다.[凡事如是難可逆見 臣鞠躬盡力死而後已 至於成敗利鈍 非臣之明所能逆睹睹也]”라고 하였다.
난가왕질[爛柯王質] 난가는 난가산(爛柯山)을 말한다. 진(晉) 나라 왕질(王質)이 산에서 나무를 하다가 두 동자(童子)가 바둑 두는 것을 구경하였는데 그 판이 끝나고 보니 도끼자루가 이미 썩어 있었다고 한다. <述異記>
난가인[爛柯人] 도끼자루가 썩는 줄도 모르는 신선을 일컫는다. 진(晉)나라 왕질(王質)이라는 나무꾼이 신안(信安)의 석실산(石室山)에서 바둑 두는 두 동자(童子)를 만나 이것을 보고 있는 동안에 도끼자루가 썩어버렸고, 마을에 돌아가보니 아는 사람은 죽었더라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述異記>
난가일몽[爛柯一夢] 세월이 덧없음을 뜻한다. 진(晉)나라 때 왕질(王質)이 나무를 하러 석실산(石室山)에 들어갔다가 동자(童子) 두어 사람이 바둑을 두며 노래하는 것을 보고 구경을 하노라니, 한 동자가 대추 씨 같은 것을 주므로 그것을 먹고는 배고픈 줄도 잊고 있었다. 이윽고 동자가 왕질에게 말하기를 “네 도끼 자루가 이미 다 썩어 버렸다.[汝斧柯爛矣]”라고 하므로, 왕질이 일어나서 보니 과연 자기의 도끼 자루는 이미 다 썩어 버렸다. 집에 돌아가 보니 이미 자기가 아는 사람은 세상에 하나도 없게 되었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述異記 卷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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