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구삼년애[難救三年艾] 맹자(孟子)가 이르기를 “지금 천하에 왕 노릇을 하려는 것은 마치 7년 된 병에 3년 묵은 약쑥을 구하기와 같으니, 이제부터라도 미리 약쑥을 저축해 두지 않으면 종신토록 얻지 못할 것이다.[今之欲王者 猶七年之病求三年之艾也 苟爲不畜 終身不得]”라고 한 데서 온 말로, 전하여 여기서는 병이 이미 깊어졌음을 의미한다. <孟子 離婁上>
난구주[難求儔] 당신 같은 사람은 구하기 어렵다.
난국이분[蘭菊異芬] 난초와 국화의 향기가 다르다. 수양제(隋煬帝)가 꿈에 진후주(陳後主)를 만나서 미인 장여화(張麗華)를 보고 후주에게 묻기를 “장여화를 나의 소비(㷌妃)에 비하면 누가 아름다운가.” 한즉, 후주는 “봄 난초와 가을 국화가 각각 한철[一時]씩 아름답다.”라고 하였다 한다.
난국취지[亂國就之] 어지러운 나라로 나아감. 어지러운 나라로 나아가서 어지러움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뜻이다. 장자(莊子) 인간세(人間世)에 “잘 다스려지는 나라는 떠나고, 어지러운 나라에는 들어가라. 의원의 집에는 환자가 많이 모이는 법이다.[治國去之 亂國就之 醫門多疾]”라는 말이 나온다. 나라가 어지러운 것을 질병에 비유하고 다스리는 것을 질병을 치료하는 일에 비유한 말이다.
난군인승[亂軍引勝] 군주가 현지에 있는 군의 실정을 모르면서 중대한 사안에 대해 일일이 관여하거나 군의 권변(權變)을 모르면서 군의 인사권에 관여할 경우 군사들이 의혹스러워하게 되어 적에게 승리를 안겨 주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말이다. <孫子 謀攻>
난궁[蘭宮] 한나라 효성제(孝成帝)의 두 번째 황후였던 조비연(趙飛燕)이 거처한 궁의 이름이다.
난균[鸞麕] 난(鸞)은 원난(鵷鸞), 즉 봉황의 일종인 원추(鵷雛)와 난조(鸞鳥)로 조정의 반열을 뜻하고, 균(麕)은 미록(麋鹿), 즉 노루와 사슴으로 산림이나 초야를 뜻한다. 백거이(白居易)의 시 ‘서림사에 묵은 뒤 이른 아침 동림사 만 상인의 법회에 참석하러 가면서 최 십이 원외에게 부치다.[宿西林寺 早赴東林滿上人之會 因寄崔十二員外]’에 “귀양 가며 대궐 떠나매 원난이 멀어지고 늙어서 여산에 들어가니 미록이 따른다.[謫辭魏闕鵷鸞隔 老入廬山麋鹿隨]”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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