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의 죽은 나무 2015-11-192026-01-12하늘구경졸시拙詩 : 안상길 시 모음No Comments 가둔 화분보다 둥치가 더 큰 나무가 죽었다 보기에 안돼서 나무를 뽑았다 그 큰 화분에 남은 것은 몇 줌의 흙 이따금 생각나면 주던 물로 근근이 살아온 것인가 제 속을 파먹으며 살아온 것인가 잔뿌리도 얼마 없이 몇 줌 흙 속에 둥치만 묻고 남의 의지대로 살아왔구나 – 버려진 흙덩이로 분을 채웠다 길게 줄기 늘여 포기 번 나비란 잘라 심었다 감자, 고구마, 더덕, 콩도 가져다 심어야지 밥상의 그릇이야 줄겠지만 – – 안상길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