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위[難爲] ~하기 쉽지 않다. 불리하다. 까다롭다. 어렵다. 장자(莊子) 양왕(讓王)에 “위모는 만승지국의 공자인데 그가 산 속에 있는 동굴에서 지내는 것은 다른 선비들이 그리 하는 것보다 어렵습니다.[魏牟萬乘之公子也, 其隱岩穴也, 難爲於布衣之士.]”라고 하였다.
난위개장[暖胃開腸] 호가 동파(東坡)인 소식(蘇軾)의 시(詩) 수기문미원장모열도동원송맥문동음자(睡起聞米元章冒熱到東園送麥門冬飮子)에 “베갯머리의 맑은 바람은 가치가 만전이라, 아무도 북창의 낮잠을 사려는 사람이 없구려. 심장 틔우고 위장 다습게 하는 게 문동탕인데, 이것은 바로 동파가 손수 달인 거라오.[一枕淸風直萬錢 無人肯買北窓眠 開心暖胃門冬飮 知是東坡手自煎]”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난위개심(暖胃開心).
난위수[難爲水] 속세를 벗어난 호쾌한 기상을 말한다. 드넓은 바다를 보고 나면 그때부터는 어지간한 물은 물처럼 보이지 않는다는 의미로, 맹자(孟子) 진심 상(盡心上)에 “바다를 구경한 자에게는 물이 되기 어렵고 성인의 문하에서 공부한 자에게는 말이 되기 어렵다.[觀於海者難爲水 遊於聖人之門者難爲言]”라고 하였다.
난위수난위언[難爲水難爲言] 맹자(孟子)가 이르기를 “공자가 동산에 올라가서는 노나라를 작게 여겼고, 태산에 올라가서는 천하를 작게 여겼으니, 그러므로 바다를 본 사람에게는 다른 물은 물이 되기 어렵고, 성인의 문하에 종유한 사람 앞에서는 다른 사람의 말은 말이 되기 어려운 것이다.[孔子登東山而小魯 登太山而小天下 故觀於海者 難爲水 遊於聖人之門者 難爲言]”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孟子 盡心上>
난위청[難爲聽] 차마 듣기가 괴로움.
난위하야[難爲下也] 예기(禮記) 경문(經文)에 “안평중(晏平仲)은 그의 선조를 제사 지낼 적에 희생으로 사용한 새끼 돼지의 견골이 두(豆)도 가리지 못하였으니, 어진 대부이나 그의 아랫사람이 되기 어렵도다. 군자는 위로는 윗사람을 참람하지 않으며, 아래로는 아랫사람을 난처하게 하지 않는다.[晏平仲祀其先人, 豚肩不揜豆, 賢大夫也, 而難爲下也. 君子上不僭上, 下不偪下.]”라고 하였다.
난위형난위제[難爲兄難爲弟] 누구를 형이라 아우라 하기 어렵다는 뜻으로, 누가 더 낫다고 할 수 없을 정도(程度)로 서로 비슷함. 사물(事物)의 우열(優劣)이 없다는 말로 쓰인다.
난위형제[難爲兄弟] 후한(後漢) 때 진심(陳諶)의 자가 계방(季方)이고 그의 형 진기(陳紀)는 자가 원방(元方)인데 두 사람이 모두 훌륭하여 서로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 그래서 그들의 아버지인 진식(陳寔)이 판정하기를 “원방은 계방의 형 되기 어렵고 계방은 원방의 아우 되기 어렵다.”고 하였다. 여기서 생긴 말이 난형난제(難兄難弟)로 형제가 모두 훌륭함을 뜻한다.
난위환문작도위[爛胃還聞作都尉] 자격도 없는 사람들이 높은 관직을 멋대로 차지하는 당시의 세태를 풍자한 말이다. 후한(後漢) 경시제(更始帝) 때 조정이 매우 문란하여 장사꾼이나 푸줏간 사람들이 모두 높은 관작(官爵)을 얻곤 하므로, 장안(長安)의 백성들이 그들을 몹시 경멸하여 말하기를 “부엌일을 하는 자는 중랑장이 되고, 양의 밥통을 삶는 자는 기도위(騎都尉)가 되고, 양의 머리를 삶는 자는 관내후(關內侯)가 된다.[竈下養中郞將, 爛羊胃騎都尉, 爛羊頭關內侯]”라고 하였다. <後漢書 卷11 劉玄列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