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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유[蘭蕕]~난유모[卵有毛]~난육[卵育]~난율취동군[暖律吹東君]


난유[蘭蕕]  난(蘭)은 향기 좋은 풀이고 유(蕕)는 악취나는 풀인데, 그것을 구별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숙맥(菽麥)도 같은 뜻이니 숙(菽)은 콩이요, 맥(麥)은 밀이다.

난유모[卵有毛]  알에 털이 있다. 닭이나 새에는 깃털이 있는데 알에 털이 없다면 닭이나 새의 깃털이 어디에서 생겼겠느냐는 반론적 논리에 근거한 주장이다. 또 시간의 무한성을 기준으로 말하면 알에서 닭으로 변화하는 시간은 無와 같기 때문에 닭의 알에 털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순자(荀子) 불구(不苟)편에서는 혜시(惠施)와 등석(鄧析)의 궤변으로 들고 있다.

난유숙기지소[欒有叔祁之愬]  난(欒)은 난영(欒盈)이다. 숙기(叔祁)는 범선자(范宣子)의 딸이니 난영(欒盈)의 어머니이다. 숙기가 가신(家臣)의 우두머리인 주빈(州賓)과 간통하는 것을 안 아들 영(盈)이 근심하자, 숙기(叔祁)가 친정아버지인 선자(宣子)에게 참소하여, 난씨(欒氏) 집안을 멸망시킨 일을 이른다. <國語 晉語 8>

난유숙기지소[欒有叔祁之訴]  숙기(叔祁)가 친정아버지에게 참소하여 난씨(欒氏) 집안을 멸망시킨 일을 이른다. 난(欒)은 당시 진(晉)나라의 세력가 난영(欒盈)이다. 숙기(叔祁)는 난영(欒盈)의 어머니로 범선자(范宣子)의 딸이다. 숙기(叔祁)가 가신(家臣)의 장(長)인 주빈(州賓)과 간통하자, 아들 영(盈)이 이를 근심하였는데, 숙기(叔祁)가 범선자(范宣子)에게 참소하여 난씨(欒氏) 집안을 멸망시켰다. <春秋左氏傳 襄公 21년>・

난육[卵育]  어미닭이 알을 깨우고 병아리를 품어 기르듯이 어버이가 아이를 품에 안아서 기름을 이르는 말이다.

난율[煖律]  온난한 절후(節候)를 말한다. 전국 시대 추연(鄒衍)과 관련된 고사이다. 추연은 음률에 밝아 율을 불어 땅을 따뜻하게 만들 수 있었다. 중국의 북방 지역이 땅은 비옥하나 날씨가 너무 추워 오곡이 자라지 않았는데, 추연이 율을 불자 따스한 기후가 와서 기장[黍]을 심을 수 있게 되었다 한다. <列子 湯問>

난율[暖律]  추율(鄒律)이라고도 하며, 따뜻한 바람이 부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 전국 시대 제(齊)나라 사람 추연(鄒衍)이 음률에 정통하여 연(燕)나라 소왕(昭王)의 초빙으로 연나라에 가 있었다. 북방에 아름답기는 하지만 추워서 오곡(五穀)이 나지 않는 땅이 있었는데, 추연이 율관(律管)을 불어 따뜻하게 하니 화서(禾黍)가 자라났다는 고사에서 온 말이다. <列子 湯問>

난율취동군[暖律吹東君]  난율로 봄기운을 불어넣음. 난율(暖律)은 따스한 봄기운이다. 추율(鄒律)이라고도 한다. 동군(東君)은 봄의 신(神)이다. 추연(鄒衍)은 제(齊) 임치인(臨淄人)인데 연 소왕(燕昭王)이 갈석궁(碣石宮)을 짓고 모셔와 사사(師事)하였다. 일찍이 북방에 한곡(寒谷)이 있어 땅은 기름지나 추워서 오곡(五穀)이 나지 않으므로 추연이 율(律)을 불어 따뜻하게 하니, 화서(禾黍)가 자라났다고 한다. <列子 湯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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