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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지위초[蘭之爲艸]~난지점수[蘭芷漸滫]~난진이퇴[難進易退]


난지위초 처유곡이고형[蘭之爲艸 處幽谷而孤馨]  난초는 깊은 골짜기에 있으면서 홀로 향기 피운다. 지초와 난초는 깊은 숲에서 생장하여 사람이 없다고 해서 향기가 없지 않고, 군자(君子) 도를 수련하여 도덕을 세우는 데에는 곤궁하다고 해서 절개를 꺾지 않는다. <家語 在厄>

난지점수[蘭芷漸滫]  난초(蘭草)와 구릿대, 즉 향초(香草)를 오줌에 담근다는 말로, 그렇게 하면 향초의 향이 없어지고 악취가 난다. 즉, 선인(善人)도 악인(惡人)과 가까이 사귀면 악에 물든다는 뜻으로 ‘착한 사람이 나쁜 일에 물듦’을 비유하는 말이다. <荀子>

난지지폐[難支之弊]  견디기 어려운 폐단을 이른다.

난진[難進]  관직에 나아가는 것을 어렵게 여겨야 한다는 뜻으로, 예기(禮記) 유행(儒行)에 “선비는 관직에 나아감에 있어서는 어렵게 여기고 물러남에 있어서는 용감히 물러나야 한다.[其難進而易退也]”라고 하였다.

난진남산석[爛盡南山石]  춘추 때에 위(衛)나라 영척(甯戚)이 곤궁하여 소를 먹였는데, 제환공(齊桓公)이 들에 나오자 환공(桓公)에게 쓰이기를 바라는 뜻에서 소의 뿔을 건드리며 남산가(南山歌)를 불렀는데, 그 노래에 이르기를 “남산(南山)이 환하니 흰 돌이 닳아 깨끗하여라. 요순(堯舜)의 선양(禪讓)하던 때를 만나지 못하니, 짧은 삼베 홑옷 정강이에 이르노라. 저녁부터 소를 먹여 한밤중에 이르니, 길고 긴 밤 언제나 아침이 되려는가.[南山矸 白石爛 生不逢堯與舜禪 短布單衣適至骭 從昏飯牛薄夜半 長夜漫漫何時旦]”라고 하였다.

난진이퇴[難進易退]  나아가기는 어렵게 하고 물러나기는 쉽게 한다는 말로, 벼슬을 사양하면서 미련 없이 과감하게 물러나는 것을 가리킨다. 예기(禮記) 표기(表記)에 “임금을 섬길 적에 나아가기는 어렵게 하고 물러나기는 쉽게 한다면 자리에 질서가 잡힐 것이요, 반면에 나아가기는 쉽게 하고 물러나기는 어렵게 한다면 문란해질 것이다. 따라서 군자는 세 번 읍을 한 다음에야 나아가고 한 번 사양하고는 곧바로 물러남으로써 문란해지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다.[事君難進而易退 則位有序 易進而難退 則亂也 故君子三揖而進 一辭而退 以遠亂也]”라는 말이 나온다.

난진지의[難進之義]  난진(難進)은 난진이퇴(難進易退), 즉 벼슬자리에 나아가기는 어렵게 하고 물러나기는 쉽게 한다는 의미이다. 예기(禮記) 표기(表記)에 “임금을 섬길 적에, 나아가기는 어렵게 하고 물러나기는 쉽게 한다면 자리에 질서가 잡힐 것이요, 반면에 나아가기는 쉽게 하고 물러나기는 어렵게 한다면 문란해질 것이다. 따라서 군자는 세 번 읍을 한 다음에야 나아가고 한 번 사양하고는 곧바로 물러남으로써 문란해지는 것을 예방한다.[事君難進而易退, 則位有序, 易進而難退, 則亂也. 故君子三揖而進, 一辭而退, 以遠亂也.]”라는 말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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