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남간[藍澗]~남간[南澗]~남강방문[南康牓文]~남강북조[南腔北調]


남간[南澗]  남간(南澗)은 남쪽 시내를 말한다. 시경(詩經) 채빈(采蘋)에 “남쪽 시내에서 마름 풀을 뜯노라.[于以采蘋, 南澗之濱.]”라고 하였다.

남간[藍澗]  남간은 남수(藍水)와 계곡의 물을 합칭한 말로, 두보(杜甫)가 중구일(重九日)에 지은 구일남전최씨장(九日藍田崔氏莊) 시에 “늙어 갈수록 가을의 슬픔을 애써 자위하던 터에, 흥겨워라 오늘은 그대의 환대를 잔뜩 받았네. 짧은 머리털에 모자 날아감은 부끄러운데, 옆 사람 시켜 관 바로잡음은 우습기도 하여라. 남수는 멀리 일천 계곡으로부터 내려오고, 옥산은 높다랗게 두 봉우리가 차갑구나. 명년의 이 모임 때까지 과연 누가 건강할는지, 취하여 수유를 손에 쥐고 자세히 보노라.[老去悲秋强自寬 興來今日盡君歡 羞將短髮還吹帽 笑倩傍人爲正冠 藍水遠從千澗落 玉山高竝兩峯寒 明年此會知誰健 醉把茱萸仔細看]”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杜少陵詩集 卷6 九日藍田崔氏莊>

남간[南澗]  당나라의 유종원(柳宗元)이 좌천된 유주(柳州)의 남쪽에 있는 석간(石澗)을 말한다. 유종원이 지은 남간중제(南磵中題) 라는 시의 제목에 딸린 주(註)에 “영주(永州)의 조양암(朝陽巖)에서 동남쪽으로 물길을 따라가면 원가갈(袁家渴)에 이르고, 원가갈에서 서남쪽으로 가면 채 100보(步)가 못 되는 곳에 돌 개천이 있고 돌 개천이 다하면 돌 시내가 남쪽에 있으니, 이것이 바로 남간이다.”라고 하였다.

남간유자[南澗柳子]  유자는 유종원(柳宗元)을 가리키는데, 유주자사(柳州刺史)로 좌천되자 남쪽 시내인 ‘남간(南澗)’에서 노닐며 세월을 보냈다. <柳河東集 卷43 南澗中題>

남강[南江]  강원도 고성군 금강산 차일봉 동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동해로 흘러드는 강이다.

남강[南岡]  남산(南山)의 등성이.

남강구자[南康謳者]  남강(南康)은 건주(虔州)로, 관아소재지는 지금의 강서(江西) 공주시(贛州市)에 있었다. 구자(謳者)는 노래 부르는 사람을 가리킨다.

남강기[南康記]  남강(南康)은 강서성(江西省)의 지명(地名)으로 남강기(南康記)는 이 지역에 대한 지리지(地理志)로 보인다.

남강방문[南康牓文]  주자(朱子)가 남강군(南康軍)을 다스릴 때 백성들에게 권농(勸農)을 하기 위해 반포한 방문을 말한다. 군(軍)은 지방 행정 구역의 단위로, 로(路)의 하급 단위이다. 주자의 권농문(勸農文)은 조선 인조(仁祖) 때 신속이 편찬한 농가집성(農歌集成)에도 수록되는 등 우리나라 권농정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朱子大全 卷99 公移>

남강북조[南腔北調]  남북의 방언이 뒤섞인 말. 남과 북의 사투리를 마구 섞어 쓰다.

남강지정[南康之政]  주희(朱熹)가 남강 고을의 원이 되었을 때 방문(榜文)을 통해 백성을 권면하였는데, 밭갈이며 거름주기, 풀베기하는 절차는 물론 삼과 콩을 심는 일과 제방을 쌓는 등의 일에 이르기까지 모두 자상하게 타일렀으며, 또 직접 들녘을 순시하며 가르친 대로 따르지 않는 자는 벌을 주었다고 한다.

Leave a Reply

Copyright (c) 2015 by 하늘구경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