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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숙북홀[南儵北忽]~남순상상[藍筍象牀]~남승[藍丞]~남씨[南氏]


남숙북홀[南儵北忽]  숙(儵)과 홀은 신(神)의 이름으로, 남해(南海)의 임금을 숙이라 하고 북해(北海)의 임금을 홀이라 한다. <莊子 應帝王>

남순상상[藍筍象牀]  푸른 대순으로 짠 자리와 코끼리 상아 장식 침상이니, 즉 한가(閑暇)한 사람의 침대를 이른다. 천자문(千字文)에 “낮에 졸고 저녁에 자니, 남색의 죽순(竹筍) 자리와 상아(象牙) 장식 침상이로다.[晝眠夕寐 藍筍象牀]”라고 한 데서 보인다.

남순장[南巡仗]  왕이나 왕비의 죽음을 뜻한다. 순(舜) 임금이 남쪽으로 순수(巡狩)하여 창오(蒼梧)의 들에서 붕어하였으므로 이른 말이다.

남승[藍丞]  남승은 남전현승(藍田縣丞)을 줄여 쓴 것이다. 현승(縣丞)은 현의 수령을 보좌하는 관직인바, 당나라의 문장가 한유(韓愈)의 남전현승청벽기(藍田縣丞廳壁記)에 “현승의 직책은 사안의 가부를 결정하는 권한이 없어 내용도 모른 채 아전이 짚어 주는 대로 그 자리에 조심스레 서명이나 하는 자리이다.”라는 글귀가 있다.

남승[藍丞]  남전현승(藍田縣丞)의 준말이다. 한유의 남전현승청벽기(藍田縣丞廳壁記)에 “속담에 법도가 허술하면 언필칭 승이라고 하면서, 서로 흉보며 중얼거리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諺數慢必曰丞 至以相訾謷]”라고 자조하였는데, 현승은 부현령(副縣令) 격이어서 결재하는 권한은 없고 오직 서류를 검열할 뿐인 직책이기 때문이다.

남신구[南汛口]  우리 나라 사신이 해로(海路)로 북경에 가는 도중에 거치는 곳으로, 여순구(旅順口)의 철산취(鐵山觜)와 영원(寧遠)의 사이에 있다.

남씨[南氏]  춘추시대 제(齊)나라의 사관(史官)이다. 춘추좌씨전(春秋左氏傳) 양공(襄公) 25년에 “태사(太史: 사관史官)가 역사책에 기록하기를 ‘제(齊)나라 최저(崔杼)가 그 임금[莊公 光]을 시해했다.’고 하였으므로 최무자(崔武子: 崔杼최저)가 그 사관(史官)을 죽였다. 그러자 그 사관의 동생이 또한 계속하여 그런 내용을 적어서 죽음을 당한 자가 두 사람이나 되었다. 그의 동생이 또 적으니, 최무자가 이에 그대로 두었다. 남사씨(南史氏)가 사관이 모두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책을 가지고 와서 적으려고 하다가 제대로 기록되었다는 소리를 듣고 돌아갔다.”라는 내용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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