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풍[南風] 임금의 덕화(德化)를 말한다. 남방(南方)의 악곡을 가리키기도 한다.
남풍[南風] 고대 제순(帝舜)이 지었다는 악곡(樂曲) 이름이다. 예기(禮記) 악기(樂記)에 “옛날 순(舜)임금이 오현금(五絃琴)을 만들어 남풍(南風) 시(詩)를 노래하였다.[昔者舜作五弦之琴, 以歌南風.]”라 하였고, 공자가어(孔子家語) 변악해(辯樂解)에서는 “옛날 순임금이 오현금을 타면서 남풍(南風) 시(詩)를 만들었는데, 그 내용은 ‘남풍의 훈훈함이여 우리 백성의 노여움을 풀겠구나. 남풍이 때맞춰 불어옴이여! 우리 백성의 재물을 부유케 하리로다.[南風之薰兮 可以解吾民之慍兮 南風之時兮 可以阜吾民之財兮]’라는 것이었다.”라고 하였다.
남풍[南風] 남풍은 진 혜제(晉惠帝)의 후비인 가황후(賈皇后)의 이름이다. 가황후는 본디 황음하고 방자하여 간계를 써서 조서(詔書)를 위조하여 양황태후(楊皇太后)와 희회태자(熙懷太子)를 폐출하여 금용성에 안치시켰다가 끝내 모두 죽였는데, 이로 인해 결국 조왕 윤(趙王倫)에 의해 가황후는 폐해졌다가 사사(賜死)되었고, 혜제도 조왕 윤에게 제위를 찬탈당하고 금용성에 안치되었다. 이에 앞서 가황후의 비행을 두고 낙중(洛中)에 유행한 민요에는 “남풍이 맹렬하게 누런 모래 불어대니 …… 석 달 뒤에는 너의 집을 멸망시키리라.[南風烈烈吹黃沙……前至三月滅汝家]”라고 하였다. <晉書 卷三十一>
남풍[藍風] 초목이 쪽빛을 띠는 봄철의 바람을 가리킨다.
남풍[藍風] 불교 용어로 鞞藍風(비남풍) 또는 毘藍風(비남풍)이라고도 하는 일종의 풍재(風災)이다. 한역(漢譯)으로 신맹풍(迅猛風)이라 하는데 이 바람은 철위산(鐵圍山) 밖에서 부는데 속력이 매우 빨라 지나가는 곳을 모두 파괴해 버린다고 한다. 질풍. 폭풍.
남풍[南豐] 송(宋)나라 때 남풍(南豐) 사람 증공(曾鞏)을 가리킨다. 이름은 공(鞏), 자는 자고(子固)이다. 그가 남풍 출신이었으므로 당시 사람들이 남풍선생(南豐先生)이라 불렀다. 가우(嘉祐) 진사로 중서사인(中書舍人)에 발탁되었다. 경술(經術)에 깊고 문장에 뛰어났으며, 당송팔대가(唐宋八大家)의 한 사람이다. 주요 저서로는 고금의 전각(篆刻)을 모은 금석록(金石錄)과 시문집 원풍유고(元豐遺稿)가 있다.
남풍가[南風歌] 옛날 순(舜) 임금이 오현금(五絃琴)을 만든 다음 지어 불렀다는 남풍가(南風歌)를 말한다. 예기(禮記) 악기(樂記)에 “옛날 순(舜)임금이 오현금을 만들어 남풍 시를 노래하였다.[昔者舜作五弦之琴, 以歌南風.]”라고 하였고, 공자가어(孔子家語) 변악해(辨樂解)에 “옛날 순 임금이 오현금을 타면서 남풍시를 지었다.[昔者舜彈五弦之琴 造南風之詩]”고 하였다. 그 가사는 치국부민(治國富民)을 기원하는 내용인데 “남풍의 훈훈함이여, 우리 백성의 노염을 풀어 줄 만하도다. 남풍이 제때에 불어옴이여, 우리 백성의 재물을 풍부하게 하리로다.[南風之薰兮 可以解吾民之慍兮 南風之時兮 可以阜吾民之財兮]”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