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현이송[藍縣二松] 한유(韓愈)의 남전현승청벽기(藍田縣丞廳壁記)에 “최사립은 정원을 깨끗이 청소하고 물을 준 후, 두 그루 소나무를 마주보고 매일 그 가운데서 시를 읊조렸다. 묻는 사람이 있으면, ‘내 지금 공무가 있으니, 그대는 일단 가 계시오’라고 말했다.[斯立痛掃漑 對樹二松 日吟哦其間 有問者 輒對曰 余方有公事 子姑去]”는 구절이 나온다.
남혈괴의[南穴槐蟻] 인간 일생이 속절없음을 이른다. 당(唐)나라의 순우분(淳于棼)이 어느 날 남쪽으로 뻗은 홰나무 가지 아래서 잠이 들었는데, 꿈에 괴안국(槐安國)에 가서 왕의 딸을 아내로 맞고 남가군 태수(南柯郡太守)까지 되는 등 부귀를 누리다가 꿈을 깨고 보니 그 홰나무 아래에 큰 개미구멍만이 있더라는 고사가 있다. 남가일몽(南柯一夢). <異聞集>
남형[濫刑] 옳고 그름을 가리지 않고 함부로 실시하는 형벌을 이른다.
남형률[濫刑律] 법을 벗어나 함부로 형벌을 시행한 자에게 과(科)하는 법률이다.
남호[南湖] 고우호(高郵湖) 남쪽에 있는 호수. 또는 소백호(邵伯湖).
남호[南湖] 동정호(洞庭湖)가 악주(岳州) 서남쪽에 있어서 이렇게 부른다.
남혼여가[男婚女嫁] 아들을 장가들이고 딸은 시집보낸다는 뜻으로 자녀의 혼인을 이르는 말이다. 전한(前漢) 말기의 유생(儒生)으로 왕망(王莽) 때에 이르러 벼슬을 버리고 은거한 상장(向長)이 일찍이 남혼여가(男婚女嫁)를 다 마치고는 그의 친구인 금경(禽慶)과 함께 오악 명산(五嶽名山)을 두루 유람했는데, 끝내 그들의 죽은 곳을 알 수 없다고 한다. <後漢書 卷83 逸民列傳 向長>
남화[南華] 남화진경(南華眞經)의 약칭인데, 장자(莊子)의 다른 이름으로 당나라 시대부터 비롯되었다. 당회요(唐會要) 잡기(雜記)에 “천보(天寶) 1년(742) 2월 22일에 조서를 하달하여 장자를 남화진인(南華眞人)으로 추증(追贈)하고 그가 저술한 글을 남화진경(南華眞經)으로 명명한다.”라고 하였다.
남화[南華] 남화진인(南華眞人)의 준말로, 장자(莊子)의 별칭이다. 당 현종이 천보(天寶) 원년(742)에 장자에게 남화진인의 봉호를 내리고, 장자(莊子)를 남화진경(南華眞經)으로 부르게 하였다.
남화[南華] 산명(山名)인데, 선종(禪宗)의 육조(六祖)인 혜능대사(慧能大師)가 여기에서 불법(佛法)을 전수(傳授)했다고 한다.
남화경[南華經] 당(唐)나라가 노자(老子) 이담(李聃)을 조상으로 삼아 현원황제(玄元皇帝)로 추존하고 장자(莊子)를 남화진인(南華眞人)으로 높였기 때문에 장자(莊子)를 남화경(南華眞)이라고 한다. 남화진경(南華眞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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