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발[納鉢] 거란의 말을 음역(音譯)한 것으로 납보(納寶)라고도 하는데, 요(遼)・금(金)・원(元) 때에 제왕의 행재소(行在所)를 뜻했다.
납배[納拜] 세교(世交)가 있는 집안의 어른이나 스승을 절하고 뵙는 것이다.
납배[納拜] 납배는 존장(尊丈)이 단정히 앉아서 후진(後進)의 재배(再拜)를 받는 예를 말한다. 송나라의 대학자 이천(伊川) 정이(程頤)가 말하기를 “납배의 예는 덕의(德義)가 있어서 자기가 존경하는 자가 아니면 쉽게 하기가 어렵다. 나는 평생 두 사람에게만 이 예를 드렸다.”라고 한 데서 알 수 있듯이 이 예를 드리게 되면 사제(師弟) 관계가 성립되는 것으로 보았다. 주희의 상황단명서(上黃端明書)에서 상대방을 극도로 존경하여 맹자가 말한 삼달존(三達尊)을 갖추고도 겸양한다고 하였다. <朱子大全 卷37>
납백[臘白] 납백은 납일(臘日) 전에 내리는 눈으로, 이 눈이 오면 그해의 채소나 보리에 아주 좋다고 한다. <本草綱目 臘雪>
납봉[蠟鳳] 밀랍(蜜蠟)으로 만든 새로 어린이 장남감의 일종이다.
납부[蠟跗] 부(跗)라는 것은 매화꽃의 화판이 붙었던 꽃꼭지이다. 매화의 꼭지는 황갈색이므로 그것은 밀[蠟]로 만든 것이라고 미화하여 말한 것이다.
납부출성[納符出城] 밀부(密符)를 반납하고 도성(都城) 밖으로 나감. 의정(議政)・국구(國舅) 등이 임금의 불허(不許)를 무릅쓰고 강한 사직(辭職)의 뜻을 보이는 행동을 말한다. 의정・국구가 장신밀부(將臣密符)를 지니는 것은 혹 호위대장(扈衛大將) 등을 겸직(兼職)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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