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사납언[納史納言] 모두 관직명이다. 납사(納史)는 내사(內史)의 오기(誤記)로 보이는 바, 내사(內史)는 왕명(王命)을 기록하는 직책이다. 주대(周代)에 내사(內史)·외사(外史)·좌사(左史)·우사(右史)의 관직이 있었다. 납언(納言)은 왕명(王命)을 출납하는 관직으로 한(漢)나라의 상서(尙書)와 한대(漢代) 이후 중서문하(中書門下)의 직책을 말한다. 유속(劉餗)이 쓴 수당가화(隋唐嘉話)에 “이소덕이 내사가 되고 누사덕이 납언이 되어 함께 입조하였다.[李昭德爲內史, 婁師德爲納言, 相隨入朝.]”라고 하였다.
납서[蠟書] 밀서(密書)의 일종이다. 비밀이 누설(漏洩)되는 것을 방지하고 습기(濕氣)를 막기 위하여 서류를 밀랍(蜜蠟)으로 싸서 봉하여 넣은 편지를 말한다.
납서[蠟書] 납서는 납환(蠟丸) 속에 넣은 밀서(密書). 즉, 편지를 밀랍덩이 속에 넣어서 물이 새어들지 않게 한 것이다. 송사(宋史)에 의하면 송나라 이현충(李顯忠)이 임금의 행재소(行在所 임금이 임시로 지방에 나가 계신 곳)에 비밀리 글을 올릴 때 밀랍 등의 속에 넣어 물에 젖지 않게 하였다고 한다.
납서점벽[納書粘壁] 위징(魏徵)이 간의대부(諫議大夫)로서 감히 용안을 범하면서까지 직간(直諫)하되 당 태종(唐太宗)이 잘 용납했으며, 그가 소진(疎陳)한 2백여 사(事)를 벽 위에 붙이고 보았다.
납선[衲禪] 승려를 이르는 말로, 납(衲)은 승려들이 입는 납의(衲衣)를 이른다.
납선약불급 종간약전환[納善若不及 從諫若轉圜] 남의 선언(善言)이나 충고(忠告)를 잘 받아들임을 이른다. 전한서(前漢書) 권67 매복열전(梅福列傳)에 “예전에 한 고조(漢高祖)가 신하의 옳은 말 듣기를 미치지 못할 듯이 하였고, 간언을 따르기를 둥근 물체를 굴리듯이 쉽게 하였다.[昔高祖納善若不及 從諫若轉圜]”라는 내용이 보이는데, 안사고(顔師古)의 주에 “전환(轉圜)은 쉽게 따른다는 뜻이다.[轉圜 言其順易也]”라고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