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음[納音] 술수가(術數家)의 말로, 육십갑자(六十甲子)를 오음(五音)과 십이율(十二律)에 배정한 뒤 오행(五行)으로 나타내는 것이다. 예를 들면 갑자・을축을 해중금(海中金), 병인・정묘를 노중화(爐中火)라고 하는 따위이다.
납음[納音] 오음(五音)을 육십갑자에 맞추어 오행(五行)으로 나타낸 말. ‘갑자을축해중금(甲子乙丑海中金)’으로부터 시작하며 모두 서른 가지이다.
납음오행[納音五行] 납음은 육십갑자(六十甲子)를 오음(五音)과 십이율(十二律)에 맞추는 것으로, 갑자(甲子)를 황종(黃鐘)의 상(商)이라 하고 을축(乙丑)을 대려(大呂)의 상이라 하며, 상은 금(金)에 속하므로 갑자・을축을 바닷속의 금[海中金]이라 하는 따위를 이른다.
납의[衲衣] 승려(僧侶)가 입는 검은색의 법의. 납(衲)은 기웠다는 뜻으로 세상 사람들이 내버린 여러 가지 낡은 헝겊을 모아 누덕누덕 기워 만든 옷이라는 뜻이다.
납의[衲衣] 승려의 별칭이다. 또는 승복(僧服)을 가리킨다. 승려는 세상 사람들이 내버린 낡은 천조각을 누덕누덕 기워서 옷을 만들어 입는다는 뜻에서 나온 말이다. 납자(衲子) 혹은 납승(衲僧)이라고도 한다.
납의[臘儀] 섣달에 올리는 제사이다. 동지로부터 셋째 술일(戌日)에 지내는 제사를 납향제(臘享祭)라고 한다.
납일[納日] 해가 들다.
납일[臘日] 납향(臘享)하는 날로, 매년 말 신(神)에게 제사 지내는 날이다. 시대에 따라 날짜가 달랐는데 신라 때에는 12월 인일(寅日)을, 고려 문종 때에는 술일(戌日)을 납일로 정했으나 대체로 대한(大寒) 전후 진일(辰日)을 납일로 삼았다. 조선조 태조(太祖) 이후에는 동지 후 셋째 미일(未日)로 정하였다. 납평(臘平), 가평(嘉平)이라고도 한다. 이날 산초를 넣어 담근 초백주(椒柏酒)를 마시는 풍속이 있었다. 이날 전까지 두세 차례 눈이 내리면 채소와 보리 농사가 아주 잘 된다고 한다.
납일[臘日] 음력 섣달에 지내는 제삿날을 가리키는데 한(漢)나라 때는 동지(冬至) 후 세 번째 술일(戌日)을 납일로 했다. 당대(唐代)에는 진일(辰日)을 납일로 하다가 송대(宋代)에는 한나라 제도를 따랐다.
납일[臘日] 대한(大寒) 후 진일(辰日)이 납일(臘日)인데 이 날 지내는 제사를 납제(臘祭)라 한다. 따라서 음력(陰曆) 12월을 납월(臘月)이라 한다. 이 날은 사냥해서 얻은 짐승으로 선조(先祖)와 백신(百神)에게 제사(祭祀)를 올리며, 관민(官民)은 모두 술을 마시고, 궁중(宮中)에서는 근신(近臣)들에게 음식(飮食)과 물품(物品)을 하사하였다. 臘(랍)은 獵(렵)의 뜻이다. 사냥한 멧돼지, 산토끼 등의 고기를 바치는 납향(臘享)이 행해지는 날이어서 납일이라고 부른다.
납일동전소[臘日凍全消] 추위가 빨리 물러갔다는 말이다. 두보(杜甫)의 시 납일(臘日)에 “예년 납일엔 따스함이 아직 멀었더니, 금년 납일엔 얼음이 다 녹아 버렸네.[臘日常年暖尙遙, 今年臘日凍全消.]”라고 하였다. <杜詩詳註 卷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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