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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감[朗鑒]~낭거[狼居]~낭경[琅莖]~낭고지상[狼顧之相]


낭감[朗鑒]  명감(明鑒). 귀감(龜鑑). 본보기. 육기(陸機)의 군자행(君子行)에 “맑은 거울을 어찌하여 먼 곳에서 빌리겠나, 가까이에 있는 것을 취할 수도 있는데.[郎鑒豈遠假 取之在傾冠]”라고 하였다.

낭거[狼居]  낭거산(狼居山)인데, 제단을 쌓아 하늘에 제사 지내고 성공한 일을 고하는 것이다. 한서(漢書) 권55 곽거병전(霍去病傳)에 “곽거병이 북방을 평정하고 낭거산에 제단을 쌓고 제사를 지냈다.”라고 하였다.

낭거[狼居]  외적을 무찌르고 큰 전공을 세운 것을 말한다. 낭거는 낭거서산(狼居胥山)이다. 한(漢)나라 원수(元狩) 4년에 곽거병(霍去病)이 대군(代郡)의 변새로 출병하여 흉노(匈奴)를 격파하고 낭거서산에 올라 제단을 쌓고 하늘에 제사하고 돌아왔다. <漢書 卷6 武帝紀>

낭거서[狼居胥]  현재 몽고에 있는 긍특산(肯特山)을 말한다.

낭거서산[狼居胥山]  중국의 서쪽에 있는 오원현(五原縣)의 서북쪽에 있는 산으로, 황하의 북쪽에 있으며, 낭산(狼山)이라고도 한다. 한나라 효문제(孝文帝) 때 위청(衛靑)과 곽거병(霍去病)이 흉노를 정벌하여 크게 승리를 거두어 낭거서산에 봉하고 고연산(姑衍山)에 선(禪)한 뒤에 한해(瀚海)까지 진격하였는데, 이로 인해 흉노는 멀리 도망하여 사막의 남쪽에는 흉노의 왕정(王庭)이 없었다. <史記 卷110 匈奴列傳>

낭경[琅莖]  낭간 줄기이다. 낭간은 경옥(硬玉)의 일종으로 암녹색과 청백색을 발하는 반투명의 아름다운 구슬이다.

낭계[郞階]  문관(文官)으로 정5품에서 종9품까지의 품계, 또는 잡직(雜職)이나 토관직(土官職)의 관계(官階)를 말한다.

낭고[狼顧]  이리[狼]가 노리는 물건. 악랄하고 탐욕스럽게 무엇을 얻고자 노림의 형용하는 말이다. 진서(晉書)에 “조의가 동쪽 제를 노렸다.[曹嶷狼顧東齊]”라고 하였다.

낭고[狼顧]  이리[狼]는 겁이 많은 짐승으로, 항상 좌우로 돌아보며 뜻밖의 습격을 대비하니, 곧 후고(後顧)의 근심이 있는 자가 두려워하는 모습을 비유한다.

낭고지상[狼顧之相]  사마의(司馬懿)는 진(晉)나라 초대 황제 사마염(司馬炎)의 조부이다. 낭고(狼顧)는 몸은 앞을 향하면서 이리처럼 고개만 돌려 뒤를 보는 것을 뜻하는 말인데, 사마의가 그런 상(相)을 지녔다고 한다. 진서(晉書) 권1 선제기(宣帝紀)에 “위 무제가 영웅호걸의 뜻이 있었는데, 사마의가 낭고의 상이라는 말을 듣고 증험해 보고 싶었다. 그리하여 사마의를 불러 앞으로 걸어가게 한 다음 뒤를 돌아보게 하였더니, 얼굴은 바로 뒤를 향하는데 몸은 움직이지 않았다. 일찍이 세 마리 말이 같은 구유에서 먹는 꿈을 꾸고 매우 언짢아하여, 태자 조비에게 ‘사마의는 남의 신하로 있을 사람이 아니다. 틀림없이 너의 가사에 관여할 것이다.’라고 하였다.[魏武帝有雄豪志, 聞有狼顧相, 欲驗之. 乃召使前行, 令反顧, 面正向後而身不動. 又嘗夢三馬同食一槽, 甚惡焉, 因謂太子丕, 曰司馬懿非人臣也, 必預汝家事.]”는 내용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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